네이버에서 검색하다 우연히 어떤 분이 셀린의 생애에 대한 질문을 던졌는데 거기에 나온 답변이 있어서 한 번 올려봤어요
비교적 객관적으로 글을 쓴 듯^^
셀린디온의 삶과 음악세계
미국 시장 진출 이전에 이미 셀린디온은 캐나다가 낳은 최고의 톱 스타였다. 가정 형편이 그닥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보호 아래 유년시절 부터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뽐낼 수 있었던 셀린디온은 15살에 낸 앨범이 엄청난 상업적 성과와 함께 골든 레코드를 수상하는 등 이변을 일으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러한 엄청난 성공에 힘입어 셀린디온은 곧바로 세계 최대의 음반시장인 미국 시장에 발을 들여 놓는다. 캐나다에서 쌓은 입지로 인해 비교적 손 쉽게 미국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셀린디온은 1집 <union> 이 평균적인 판매고로 합격점을 받으면서 가수생활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가수로서 그녀가 지녔던 엄청난 가능성에 비하면 '평균적인 판매고' 는 자존심의 상처일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동시대 팝계를 주름잡았던 2명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과 머라이어 캐리의 데뷔 앨범에 비하며 한없이 초라한 성적이었음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의외로 셀린디온의 이름값이 급 상승하기 시작한 것은 디즈니 영화 <미녀와 야수> 의 ost 작업에 참여할 때 부터였다. 지금까지도 유명한 ost인 'beauty and the beast' 빌보드 차트 1위를 석권하면서 그녀의 이름을 드높였던 것이다.
이 후, 많은 영화 ost 에서 셀린디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많은 ost 에서의 활약이 셀린디온의 성공과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이 참으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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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93년부터 셀린디온의 대약진이 시작되면서 이러한 분위기도 급반전 된다. 셀린디온 최고의 명곡이라고 꼽히는 'The power of love' 가 빌보드 차트 1위를 석권하면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제니퍼 러시의 곡을 리메이크 한 이 곡은 셀린디온의 호소력 있는 절제된 목소리가 가장 빛났던 곡이었고 영혼을 울리는 감동을 선사하며 그야말로 '초 특급' 대박 행진을 지속했다. (우리나라에서는 <TV는 사랑을 싣고> 의 테마곡으로 쓰여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기도 하다.)
이러한 승승장구는 결국 96년 발매된 앨범 <Falling into you> 로 절정에 오르면서 폭발적인 대중성을 담보하게 된다. 미국 내에서만 1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례없는 성공을 거둔 셀린디온은 드디어 머라이어 캐리와 그 위치를 당당히 겨룰수 있는 '팝계 최고의 디바' 의 입지를 굳건히 한다. 미국에 진출한지 불과 6년만에 이루어 놓은 대단한 업적이었다.
특히 모든 아티스트들의 꿈이자 소망인 그래미 시상식에서도 셀린 디온은 전에 없는 위력을 과시하면서 그 파워를 역력히 드러냈고 97년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타이타닉> 의 메인 테마곡을 부르면서 다시 한번 그 명성을 드높였다. 영화의 엄청난 흥행성공에 힘입어 발매 되자마자 차트 1위를 기록한 이 곡은 전 세계인에게 뜨거운 사랑의 감동을 선사한 명곡 중의 명곡으로 기록된다.
이러한 성공은 97년 <Let s Talk About Love> 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앨범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수록곡들에 골고루 참여하고 있는 거물급 아티스트들의 모습이다. 이 앨범에서 셀린 디온은 훨씬 감정이 풍부해진 감성을 조지 마틴, 비지스,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 내로라 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폭발력 있게 전해주고 있다.
"역사 상 전례없는 화려한 게스트진" 이라는 언론의 표현이 절대 과장이 아니었던 이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50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셀린 디온' 이라는 이름을 '팝계 최고의 디바' 자리에 올려주었다. 이 후, 셀린디온은 <S il Suffisait D Aimer> 같은 샹송 앨범도 발매하는데 이 앨범 역시 셀린디온의 이름값에 걸맞게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세대교체, 그리고 침체.
프랑스어 앨범에서 접할 수 있는 그녀의 음악들은 정통 샹송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프렌치 팝’ 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팝은 팝이로되 서구의 팝과도 또 다르다. 물론 여기에는 프랑스어의 발음이 가져다 주는 특유의 매력도 한 몫한다고 보여지긴 한다. 창법도 그녀의 영어 앨범에서와는 다른 맛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녀의 노래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엘자 류의 프렌치 팝과도 또 다른 맛을 지닌다. 이러한 매력이 그녀의 샹송 앨범이 전해주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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