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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백야행' 역할 위해 지금껏 기다렸던 것 같다"

MOON성元 2009. 6. 9. 18:15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영화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이하 '백야행')(제작 시네마서비스, 감독 박신우)로 5년 만에 영화에 컴백한 고수가 소감을 밝혔다.

군 소집해제 이후 연극 '돌아온 엄사장' 외에 연기 활동이 전무했던 고수는 최근 '백야행' 촬영 현장에서 제작진에 "이 역할을 만나기 위해 지금까지 기다렸던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열의를 피력했다.

고수가 '백야행'에서 연기하는 요한은 과거의 잔혹한 운명을 뒤로하고 홀로 막장인생을 살아가며 자신의 과거를 캐내려는 이들을 가차없이 제거하는 남자다. 강하고 거칠면서도 감정을 거세한 듯 서늘한 달 같은 인물이다.

영화 '썸' 이후 5년 만,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이후 4년 만에 컴백하는 고수는 군복무 전 부드럽고 로맨틱하며 성실한 청년의 이미지에서 영화를 통해 고독한 살인자로 변신한다.

요한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살해된 후 가족을 등진 채 뒷골목 호스트바의 매니저로서 살아간다. 하지만 그는 아버지가 살해당한 사건 이후 암흑 속의 살인자로 이중, 삼중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복잡한 캐릭터.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소설을 영화로 옮긴 '백야행'에는 한석규과 손예진이 고수와 함께 출연한다.


현재 90% 이상의 촬영이 진행된 '백야행'은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