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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남원 기자]'날아라 힘차게 날아라~' 우주소년 아톰이 돌아온다. 1960~1970년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줬던 만화 캐릭터가 바로 아톰이다. SF로봇 만화의 효시격인 '우주소년 아톰'은 할리우드에서 '아스트로 보이'란 애니메이션 대작으로 만들어져 올 10월 전세계 개봉에 들어간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 타임스'는 7일(한국시간) 애니메이션 특집 기사를 통해 '아스트로 보이'의 개봉 일정과 내용 등을 살짝 소개했다. 이제 할리우드의 주류로 성장중인 애니메이션 장르에서 옛 일본 만화들의 리메이크가 붐을 이룰 것으로 이 신문은 예고했다.
국내 중장년층에게는 '아스트로 보이'보다 '우주소년 아톰'이 더 친숙하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아버지로 불리는 명장 데츠카 오사무가 1963년 만든 TV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고 그 주제가는 당시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히트곡이었기 때문이다.
조그만 제구에 아기같은 귀여운 얼굴, 천진난만한 심성의 인조인간 로봇 아톰은 악의 무리에 맞설만한 엄청난 힘을 갖췄고 세계 평화를 위해 싸운다는 게 줄거리. 1960년대에 탄생했다고 믿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고 감각적인 SF 로봇 만화의 뼈대를 자랑한다.
할리우드의 트라이스타가 제작한 '아스트로 보이'에서 아톰은 기존 이미지와 사뭇 다르게 그려졌다. 머리 양쪽에 비쭉 솟은 귀 모양의 형상이 사라졌고 얼굴은 조금 더 서양화됐다. 그렇지만 '우주소년 아톰'의 기본 형상은 그대로 표현하고 있어 친숙함을 더한다.
목소리 주연에는 제시카 비엘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출연할 예정. 최근 미 전역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업'이 박스오피스를 휩쓰는 등 애니메이션 열기가 계속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올 가을 '아스트로 보이'의 흥행 성적도 엄청날 것이란 게 할리우드의 기대이자 전망이다.
mcgwir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