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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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롯데시네마,CGV 등 국내 3대 멀티플렉스가 일제히 극장 요금을 인상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여부와 관련한 조사를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새 국면이 예상된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를 실시했다는 사실은 밝힐 수 없지만 극장들의 영화 관람료 인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내부적으로 극장 요금 인상과 관련해 담합여부를 조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이번 극장요금 인상과 관련해 가격 인상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담합을 해서 올렸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공정위가 극장요금 인상과 관련해 내부 조사를 실시하자 극장 관계자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각 멀티플렉스들은 기습 인상을 하면서도 공정위의 눈치를 적잖이 봤다.
공정위는 지난해 4월 영화 관람료 할인 행위를 중지하기 위해 담합했다며 멀티플렉스들에 총 6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하지만 공정위가 극장요금 담합 여부를 밝힐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해 과징금을 부과할 당시에는 각 멀티플렉스들이 서울극장협회의 요청에 따라 모임을 가졌으며 문서가 오간 사실이 드러나 추징금을 받았다. 이번에는 각 멀티플렉스들이 그런 회동이나 사전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공정위 조사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멀티플렉스들의 입장이다.
CGV 이상규 홍보팀장은 "극장요금 인상은 만시지탄이다"면서 "각 회사들이 서로 논의해서 올린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인상이었다"고 말했다.
또 공정위가 담합 여부를 입증한다 하더라도 극장요금이 제자리도 돌아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과징금을 추징할 수는 있어도 시정조치를 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극장 요금 인상 국면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관계자들의 시선이 한 데 모이고 있다.
aoi@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