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지난달 28일 숨진 故 유현목 감독은 세상을 떠날때도 영화감독 다웠다.
유현목 감독이 타계한 날이 평생 반려자였던 박근자 여사의 생일이었던 데다 5일장 이후 영결식이 있던 2일은 유현목 감독의 생일이었기 때문이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성모병원(구 강남성모병원)에서 열린 유현목 감독 영결식에서 사회를 본 안성기는 "평소 박근자 여사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고인께서 부인이 외롭지 마시라고 일부러 그날 돌아가셨던 것 같다"며 "부인의 부탁이 있어 추모곡으로 '해피 버스데이 투유'와 고인이 평소 좋아하던 '아베 마리아'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현목 감독의 영결식은 대한민국 영화인장으로 치러졌다. 장례위원장인 김수용 감독을 비롯해 남궁원,이해룡,신영일,이장호 감독 등 원로 영화인 뿐만 아니라 이창동, 이현승, 박찬욱, 정윤철, 김홍준 감독과 송강호,박신양, 김유석, 방은희 등 영화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고 유 감독은 1925년 7월2일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났고, 1956년 '교차로'를 통해 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1961년작 '오발탄'을 시작으로 '아낌없이 주련다','잉여인간','순교자','카인의 후예','분례기'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으로 평가를 받았다.
고인은 지난달 28일 12시30분께 경기 고양시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중풍과 뇌경색 등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유작은 1995년작 '말미잘'이며 정부는 고인에 대해 문화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김용운 (luc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