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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배우 정재영이 생애 처음으로 삭발 연기를 감행한다.
정재영은 동명의 인기 웹툰 ‘이끼’를 원작으로 한 강우석 감독의 차기작 '이끼'(공동제작 시네마서비스/렛츠필름)에서 삭발 연기를 선보인다.
극중 '천용덕' 이장 역을 맡은 정재영이 삭발을 하게 된 것은 지난 1996년 연기자 데뷔 후 처음이다. 정재영은 전작 '김씨 표류기'에서 밤섬에 표류한 장발의 원시인으로 등장했으나 이번에는 머리를 아예 다 깎아버렸다. '실미도'에서 짧은 스포츠 머리를 했으나 '이끼'에서는 1m로 채 남지 않을 만큼 대머리에 가깝다.
영화 제작진은 정재영에게 가발을 쓸 것을 요구했으나 정재영은 원작의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8일 삭발을 감행했다. 원작에서 '천용덕' 이장은 3분에 2 이상 머리가 벗겨진 헤어스타일로 등장한다.
난생 처음으로 삭발을 하게 된 정재영은 "머리를 자르고 나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 오늘 집에 들어가면 가족들이 깜짝 놀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재영은 특히 '이끼'에서 30대 젊은 시절부터 60대의 모습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이끼'는 현재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중이며 오는 8월 크랭크인 해 내년 상반기께 개봉할 계획이다. 정재영의 상대역으로는 박해일이 함께 한다.
[사진 = 생애 처음으로 삭발 연기를 감행하는 배우 정재영.]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