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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7월 '국가대표'를 시작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속속 극장가에 선보이고 있다.
국가 대표 스키 점프팀을 소재로 한 실화영화 '국가대표'가 450만 관객을 모은 가운데, 조니 뎁 주연의 '퍼블릭 에너미'와 프랑스가 낳은 최고의 디자이너이자 패션의 혁명가 샤넬의 비밀스런 과거와 진실한 사랑 속 화려한 브랜드 탄생기를 담은 실화영화 '코코 샤넬', 이태원 햄버가 가게에서 일어난 전대미문의 살인 사건을 영화화한 '이태원 살인사건' 등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먼저 태극마크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 대한민국 최초의 스키점프 국가대표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국가대표'는 실제 선수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다.
실제 우리나라에 스키점프 선수로 등록된 선수는 단, 7명. 그 중 국가대표인 선수들은 4명에 불과한 열악한 현실 속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내는 선수들의 에피소드들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몰랐던 정보를 주는 것은 물론, 뛰어난 극적 재미로 흥행 순항 중이다.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끄집어 내어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실화만의 매력을 살리고 있다. 여기에 스포츠 영화 특유의 박진감과 휴머니티를 가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킹콩을 들다'를 잇는 스포츠영화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2일 개봉한 '퍼블릭 에너미' 역시 1930년대 대공황, 경제 불황의 원인으로 지탄받던 은행의 돈만을 노리는 범행으로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 받았던 갱스터 '존 딜린저'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특히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조니 뎁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당시 세계적인 이슈였던 사건을 바탕으로 진짜 남자들만의 거친 액션을 선보이는 등 캐스팅과 규모 면에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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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개봉하는 '코코 샤넬'은 전세계 여성들의 로망이자 패션계의 신화적인 존재 '샤넬'이 불행했던 과거를 딛고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기까지의 드라마틱한 삶과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다.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세계적인 디자이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아픈 상처와 사랑을 스크린으로 옮긴 이 작품은 실화가 주는 리얼한 감동을 안겨 줄 것이다.
오는 9월 10일 개봉하는 '이태원 살인사건'은 지난 97년 이태원 햄버거 가게에서 일어난 참혹한 살인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장근석과 정진영 등이 출연해 당시의 끔찍했던 기억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미해결 사건으로 남은 당시 기록을 영화하 하기 위해 영화사 측은 피해자 유족에게서 영화화에 대한 허락을 얻고 불상사에 대비해 등장인물의 이름을 바꾸는 등 만전의 준비를 기했다.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이 '살인의 추억', '그놈 목소리' 등 실화 소재 범죄 스릴러 영화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영화 관계자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들은 허구의 이야기로 만들어진 영화와 비교될 수 없는 독보적인 매력을 가진다"며 "그것은 바로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으로, 누구나 알고 싶어하는 진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 극적 재미를 최대치로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