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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화 속속 개봉‥'원스' 영광 재현할까

MOON성元 2009. 9. 10. 16:02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2007년 제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소개된 아일랜드 인디 음악 영화 '원스'는 3개월 동안 극장에서 상영되며 관객 22만여 명을 모았다. 인디 영화로는 대기록인 셈이다.

올가을에는 제천영화제 화제작 세 편이 나란히 개봉하면서 '원스'의 영광을 재현할지 관심을 끈다.

첫 테이프는 17일 개봉하는 '하바나 블루스'가 끊는다. 2006년 제천영화제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됐다.

쿠바의 젊은 무명 음악가들의 삶과 음악에 대한 열정이 록 밴드의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담긴다.


앞서 7일에는 이 영화의 OST 라이선스 음반이 발매됐다. 타이틀곡 '하바나 블루스'와 '고독이라는 사막', '어디에서나' 등 쿠바 특유의 정서와 흥겨움을 선사하는 16곡을 수록했다.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의 음악상을 받은 OST는 스페인에서는 OST 판매 톱 5위에 들기도 했다.

올 제천영화제가 소개한 '원위크'는 24일 개봉한다. 결혼을 앞둔 벤(조슈아 잭슨)은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대신 혼자만의 여행을 선택한다.

샘 로버츠의 '하드 로드', 스타스의 '캘린더 걸' 등 11곡의 아름다운 음악이 벤의 여행길과 함께한다. 캐나다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져 한 편의 뮤직비디오 같은 감성을 전하는 영화다.

올해 제천영화제 개막작 '솔로이스트'는 10월 개봉을 앞뒀다.


실화를 토대로 한 이 영화는 특종을 쫓으며 삶에 지쳐가던 LA 타임스의 기자 로페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줄리아드 음대를 다닌 천재 음악가이지만 정신분열로 재능을 펼치지 못하고 노숙자로 사는 나다니엘(제이미 폭스)의 만남과 우정, 음악을 통한 치유의 과정을 담았다.

뮤지션이자 '레이'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제이미 폭스의 열연과 그가 들려주는 첼로 선율이 매력적이다.

이 밖에도 10대의 음악 열정을 담은 '드림업'이 3일 개봉했으며, 뮤지컬 영화 '페임'은 개봉일자가 24일로 잡혔다.

eoyy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