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사랑 내곁에’ 서 주연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의 남녀 주인공 김명민과 하지원이 청룡영화상의 남우주연상과 여우 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2일 저녁 KBS 공개홀에서 열린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상의 가장 꽃인 남녀 주연상이 한 영화에서 나왔다.
지난 9월 24일 개봉한 ‘내 사랑 내 곁에’의 주인공 김명민과 하지원은 주연상을 사이좋게 나눠 받으며 그 영광을 서로에게 돌렸다.
김명민은 “하지원으로 인해 끝까지 종우가 될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으며, 하지원 역시 “김명민이 매일 더 아파가는 모습에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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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지원은 지난 1998년 영화 ‘진실게임’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지 무려 11년만의 받은 상이어서 더욱 그 의미가 컸다. 인기스타상 등 2관왕의 영광을 안은 그는 “상 욕심이 없었는데 후보에 오르니까 욕심이 났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최우수 작품상은 ‘마더’가 수상했으며, 신인 남우상은 ‘똥파리의 양익준’, 신인 여우상은 ‘과속 스캔들’의 박보영과 ‘똥파리’의 김꽃비가 공동 수상했다.
또한 남녀 조연상은 ‘마더’의 진구과 ‘박쥐’의 김해숙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지연 기자(jyje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