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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이정재·박희순‥2010 충무로 新 왕좌 노린다

MOON성元 2009. 12. 29. 15:05

[OSEN=최나영 기자] 설경구, 송강호, 황정민, 김윤석 등 이른바 충무로 A급 배우들의 뒤를 이어 왕좌를 노리는 굵직한 남자 배우들이 2010년 대거 등장한다.

큰 흥행을 담보하는 배우라고는 할 수 없으나 작품성이나 연기 면에서 어느 정도의 신뢰감을 주고,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내는 연기자들이다.

 

박해일은 정재영과 함께 콤비를 이뤄 강우성 감독의 신작 '이끼'로 돌아온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끼'는 폐쇄적인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한 스릴러물로 정재영이 비밀스러운 마을 이장을, 박해일이 그 비밀을 파헤치는 청년 역을 맡았다.

2009년 '10억'에 주연으로 출연하고 '굿모닝 프레지던트'에 청년 역으로 특별 출연한 박해일은 많은 여성들의 이상형으로도 손꼽히는 배우지만, 항상 외모를 뛰어넘는 연기로 주목받는다.

이정재는 영화 '하녀'로 '옴므파탈'로 변신한다, 고(故)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품 '하녀'의 리메이크 작 '하녀'에서 전도연, 서우와 함께 연기호흡을 펼치는 것.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한 여자가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린 이 영화에서 이정재는 '하녀' 전도연과 불륜을 저지르는 주인 남자 훈 역을 맡아 모든 것을 다 가진 상류층 남자로서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재는 '모래시계'로 스타로 떠오른 후 영화 '정사', '태양은 없다', '시월애', '오! 브라더스', '태풍' 등 다양항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지만 옴므 파탈의 매력은 또 한번 연기 인생에 있어 획기적인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런가하면 박희순은 결성 1년여 만에 국제유소년축구대회 2년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뤄 '동티모르의 히딩크'로 불리는 김신환 감독의 실화를 그린 영화 '맨발의 꿈'에서 감독 역으로 내년 돌아온다.

동티모르 올 로케를 위해 인도네시아어와 동티모르어인 테툼어 수업을 받고, 영화의 실제 모델인 김신환 감독을 직접 만나 속깊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또 실제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선수들도 만나는 등 캐릭터 연구에도 열을 올렸다.

올해 '작전', '우리집에 왜 왔니', '10억' 등을 선보인 박희순은 친근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로 제 2의 김윤석을 기대케 하는 변신형 배우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