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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그립습니다! - [T-뉴스 현장출동] 고(故) 이은주 5주기, 지금은 어떤 모습?

MOON성元 2010. 2. 22. 16:26

2010-02-22 11:36
 
 [고양=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2005년 2월 22일, 배우 이은주의 자살소식이 전해졌다. 스물다섯의 나이로 당대 최고 톱스타 자리에 오른 그의 청천벽력 같은 자살소식은 당시 온 국민을 충격과 당혹 속에 몰아넣었고, 많은 팬들을 슬픔 속으로 빠뜨렸다

 유난히 밝고 환한 미소를 간직했던 그를 비탄 속에 떠나보낸지 벌써 5년. 강산이 반이나 변할 만큼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은 이은주를 추모하며 그리워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T-뉴스에서 이은주의 사망 5주기를 맞아 그의 위패가 안치되어 있는 경기도 고양시 설문동 청아공원 일산 자유로 청아공원을 찾아가봤다.
 겨울의 마지막을 알리는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 청아공원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10시. 이른 시간 탓인지 인적이 드물었고 공원 근처엔 추모가(歌) 만이 조용히 울려 퍼지고 있었다.

 고인이 안치되어 있는 기독교 전용관 한자락에 추모 플래카드만이 이은주의 5주기란 사실을 상기시켜주고 있었다.
 고(故) 이은주의 위패가 안치된 곳은 기독교 전용관 안에서도 가장 끝자락에 있는 요단강 안치실. 이은주의 유골함은 다른 위패들과 같이 조그만 공간 안에 놓여 있었다.
 고인의 위패가 놓여 있는 안치단에는 성경책과 그를 추모하는 유품들로 빼곡히 차 있었다. 팬들이 특별히 마련해 놓은 창가 한켠에는 그의 생전 사진들과 동료였던 문근영이 5년 전 남긴 추도사 그리고 꽃 한 다발만이 덩그렇게 놓여있었다.

 청아공원의 박경옥 부장은 "어제 7명의 팬들이 찾아왔고 오늘도 찾아온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5년이란 시간이 지난만큼 팬들이나 동료들의 발길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박부장은 "하지만 명절때마다 청아공원에 위패가 모셔져 있는 많은 유가족들이 이은주의 위패를 찾아 둘러보며 추모한다"고 덧붙였다.

 <zhenhao@sportschosun.com, 사진=이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