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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토요일밤 8시 30분을 기억하세요! - 3.27, 8:30~9:30, '지구촌 불끄기'관련 행사들

MOON성元 2010. 3. 23. 17:07

지구촌 불끄기(Earth Hour)에 대해 들어보셨을 것이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1시간 동안 전등을 끄면서 시작된 행사가 해를 거듭하고 전 세계로 퍼지면서 급기야 지구촌 행사가 되었다. 매년 3월 마지막 토요일, 뉴질랜드에서 시작해 서울을 거쳐 서쪽으로 지구를 한 바퀴 돌면서 전 세계가 마치 파도타기를 하듯 1시간 소등 릴레이를 벌인다. 서울은 올해로 세 번째 '지구촌 불끄기' 행사에 참여한다.

우선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남산서울타워, 서울성곽 5개소, 한강교량 13개소, COEX, 63빌딩, 서초동 삼성타운, LG타운을 비롯해 국회ㆍ대법원ㆍ정부종합청사ㆍ검찰청 등 국가기관은 경관조명을 1시간 동안 끄기로 했고, 서울 내 공공청사 589개소는 경관조명을 포함한 실내ㆍ외등까지 1시간 동안 완전히 소등하기로 결정했다.

상업공간들도 기꺼이 뜻깊은 지구촌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웨스턴조선ㆍ롯데ㆍ신라ㆍ하얏트ㆍ힐튼 등의 호텔, 롯데백화점ㆍ갤러리아ㆍ홈플러스 등의 쇼핑센터와 대형마트, 극동빌딩과 MBC방송사 등 에너지 소비가 많은 대형 건물 1,041개소가 30분 이상 소등하고 실내 소등은 자율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작년에 비해 무려 944개소가 증가한 것이다.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도 부쩍 늘었다. 청계천 1~2가 좌ㆍ우측 상가와 동대문패션관광특구인 신ㆍ청ㆍ동평화상가 등 25개소는 생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경관조명 및 간판조명을 30분 이상 소등할 예정이고, 에코마일리제 가입 등 에너지 절약과 지구 온난화 예방에 관심이 많은 현대 북한산 아이파크 2,061세대를 비롯한 서울 시내 429단지 451,940세대가 생활불편을 감안해 실내ㆍ외 조명을 10분 이상 완전 소등하기로 했다.

한편 지구촌 불끄기에 참여하면서 그 기회를 이색 체험으로도 연결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낸 곳들도 있다. 강동구 천호동 로데오거리 상인회와 남산 레스토랑 등 10여 곳 이상이 행사 당일 1시간 동안 전등을 켜지 않고 촛불만으로 영업을 할 예정. 또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시민 200여명이 지구촌 불끄기 소등행사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그와 연계해 남산타워에서 서울 하늘의 별을 살펴보는 '스타카와 함께 하는 별헤는 밤 in seoul'에도 참여한다.

위의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일반 시민들은 어떻게 지구촌 불끄기 행사에 참여할까? 이번 주 토요일밤 8시 30분부터 10분간만 실내등을 소등하면 된다. 보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 참여하는 기쁨을 맛보고 싶다면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팝업존 혹은 http://env.seoul.go.kr)를 통해서 접수하고 행사 전ㆍ후 관련 사진을 게재하면 된다.

문의: 맑은환경본부 녹색환경정책담당관 02) 2115-7732

하이서울뉴스/조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