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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가운 살인자', 10억 규모 흥행 영화 계보 잇는다

MOON성元 2010. 4. 20. 15:03

[세계닷컴] 지난 8일 개봉 후 꾸준한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반가운 살인자'가 제작비 10억 규모 흥행 영화의 계보를 잇는다고 나섰다.

할리우드 대작 '타이탄'이 230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작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엄정화 주연의 '베스트셀러'를 비롯해 '일라이''블라인드 사이드' 등 화제작들이 잇따라 개봉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 '반가운 살인자'는 19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맥스무비 예매순위 3위 등 주요 신작을 제치고 선방을 하고 있다.

 

특히 '반가운 살인자'는 18일까지 전국에서 약 42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는데, 이는 손익분기점을 감안했을 때 좋은 성적이라는 것이 제작사의 설명이다. 이때문에 '반가운 살인자'도 10억 규모의 영화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던 한국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과 '영화는 영화다'를 잇는 또하나의 충무로 영화가 탄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심을 받고 있다.

10억 규모의 영화는 제작비의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시나리오와 기획력으로 관객들에게 어필해야하는 부담은 껴안고 있다. 특히 할리우드 대작들과 맞붙게 되는 경우에는 홍보 마저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어필하며 입소문까지 노려야 한다.

'반가운 살인자'는 주·조연 배우뿐만 아니라 감독, 제작 등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스스로 인건비를 낮춰 영화를 제작했고, 배우들이 직접 관객들을 찾아나서 무대인사를 진행하는 등 발로 뛰는 홍보를 하고 있다.

한편, 형사보다 더 형사 같은 백수 유오성과 백수보다 더 백수 같은 형사 김동욱이 서로 먼저 살인자를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코미디 영화 '반가운 살인자'는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개봉 2주차에도 매진행렬을 기록하며 16일~18일 11만2190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블로그 http://back-enter.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