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아이언맨'의 천하는 아니다. 비수기가 걷힌 5월 초 극장가에서는 한국영화가 작지만 강한 작품들로 선방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라 6일부터 7일 아침까지의 박스오피스를 살펴보면 5위권 내에 한국영화가 4편이나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2'가 이 기간동안 전국 12만 5002명, 누적관객수 275만 3885명을 기록,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보여주고 있지만, 2위부터 5위까지는 빼곡히 한국영화 이름으로 채워진 것.
황정민, 차승원, 백성현, 한지혜 주연 이준익 감독의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같은 기간 전국 4만 3210명, 누적관객 82만 3884명을 동원해 2위를 기록 중이다. '아이언맨2'와 외화-한국영화의 쌍끌이 흥행 구도를 이어나가고 있다.
3위는 엄정화 원톱 주연의 스릴러 '베스트셀러'. 지난 달 15일 개봉했음에도 불구, 입소문을 타고 롱런 중이다. 전국 1만 6190명을 모아 누적관객 89만 6208명을 동원해 100만 고지를 앞두고 있다.
4위는 손병호, 임원희, 이아이 주연 액션드라마 '대한민국 1%'다. 5일날 개봉한 이 영화는 전국 1만 4077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5만 4680명을 나타냈다. 5위는 김해숙, 박진희가 주연한 휴먼드라마 '친정엄마'(전국 1만 2376명, 누적 34만 7489명)가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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