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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 부자 스파이 '아이 노우 유 노우'

MOON성元 2010. 5. 7. 14:42

(서울=연합뉴스) '아이 노우 유 노우'는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영국 영화입니다. 따뜻한 부자관계에 초점이 가 있지만 파산한 중산층 가정의 몰락을 담았다는 점에서입니다.

아버지 찰리와 함께 사는 11살 소년 제이미. 비밀 업무를 수행하는 찰리 때문에 부자의 삶은 늘 긴장의 연속입니다.

찰리는 영국 위성사업과 관련된 마지막 임무를 끝내고 나서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려 합니다. 하지만 임무를 완수한 후에도 상부에서 약속한 200만 파운드를 주지 않자 절망의 늪에 빠집니다.

첩보물로 흐르던 영화는 중반 이후부터 사회 드라마로 주제를 갈아탑니다. 무언가 석연찮던 아버지의 실체가 드러날수록 제이미의 태도는 11살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의연해집니다. 그리고 클라이맥스를 향해가는 이 영화는 마지막 장면에서 울컥함을 전합니다.

처음부터 클라이맥스까지 감정의 톤을 적절히 잡아가는 아버지 찰리 역의 칼라일의 연기력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거울을 보며 다양한 표정을 짓는 오프닝장면부터 경찰서에 갇히는 장면까지 칼라일은 조금씩 감정의 톤을 높여갑니다.

'휴먼 트래픽'으로 주목받은 저스틴 케리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 영상편집 : 전현우 기자 >

ddw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