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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홍상수 감독 특별 기획전' 개최

MOON성元 2010. 5. 7. 16:15

10∼14일 아르떼서 신작 '하하하' 등 4편 상영

롯데시네마는 제63회 칸 영화제 기념으로 국내 칸 영화제 최다 초청 감독인 '홍상수 감독 기획전'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오는 10일 홍상수 감독의 신작 '하하하'의 상영과 함께 건대입구관에서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했다.

영화 '하하하'는 이번 칸 영화제의 비경쟁작 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대받은 작품으로, 두 남자 주인공이 서로 각자의 여행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다소 특이한 스토리 전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 영화 '하하하' 포스터

 

두 주인공 김상경과 유준상은 선후배 사이로, 각자 자신이 겪었던 통영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는데 알고 보니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인물과 마주치며 서로 얽혀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 내용이다.

감독과의 대화 시간에는 영화 '하하하'뿐만 아니라 그동안 홍상수 감독이 칸에 초청받았던 영화 6편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할 수 있다.

홍상수 감독은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예술성을 겸비한 감독으로 폭넓은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1998년 영화 '강원도의 힘'(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을 시작으로, 2000년 '오! 수정'(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2004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경쟁 부문), 2005년 '극장전'(경쟁 부문) 등이 칸 무대에 올랐다.

또한 2009년 '잘 알지도 못하면서'로 감독주간에 초청받은 데 이어 올해에는 '하하하'(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가 칸의 지목을 받았다.

칸 영화제 진출작을 재상영하는 '홍상수 감독 기획전'은 오는 10∼14일 개최된다. 5일 개봉하는 '하하하'를 비롯,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등 4편의 영화가 예술영화 전용관인 아르떼(건대입구, 라페스타, 센텀시티 등)에서 번갈아 상영된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예술 영화 전용관인 아르떼의 활성화와 더불어 인디영화 및 독립영화를 관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획전을 자주 개최하여 다양한 취향의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