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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주연의 스릴러 영화 '베스트셀러'(감독 이정호)가 개봉 2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스트셀러'는 지난 10일 하루 동안 1만2184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관객 수 100만5840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개봉한 '베스트셀러'는 개봉 첫주 할리우드 3D 블록버스터 '타이탄'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지만, 2주차에 오히려 관객 수가 증가해 1위로 올라서는 등 의외의 선전을 보여왔다.
개봉 5주차인 현재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 맨2', 이준익 감독의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5일 개봉한 '대한민국 1%'에 이어 박스오피스 4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베스트셀러'의 100만 돌파 기록은 개봉 26일만의 쾌거로 흥행세가 결코 빠르다곤 할 수 없다. 하지만, 전통적인 극장가 비수기로 꼽히는 4월 개봉해, 그것도 국내외 블록버스터 화제작들의 파상 공세에 맞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베스트셀러'의 흥행은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화는 표절의혹을 받게 된 한 베스트셀러 작가(엄정화 분)가 글을 쓰고자 외딴 마을 별장에 머물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면서도 짜임새 있게 그렸다.
엄정화는 이 영화로 2005년 단독 주연한 영화 '오로라공주'의 86만 기록을 깨는 동시에 배우로 녹슬지 않은 흥행력을 다시 한번 입증해 보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영화의 한 제작 관계자는 "여배우 단독 주연의 영화가 100만 관객을 동원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주연배우 엄정화 씨의 열연에 류승룡, 조진웅 씨 등 조연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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