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영화팀 황성운 기자]
올해 칸 영화제에서 '깜짝 화제'를 모은 서영희 주연의 스릴러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칸 필름마켓에서 4개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올려 화제다.
해외 세일즈 및 배급을 맡고 있는 파인컷에 따르면,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돼 평단과 바이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이 작품은 영국의 옵티멈 릴리징, 러시아의 메이윈 필름, 대만의 캐치플레이, 터키의 비르 필름 등 4개국에 판매됐다. 또 일본 등 추가 판매 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작품은 국내 배급사가 결정되지 않아 아직까지도 국내 개봉 여부가 확정되지도 않았을뿐만 아니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인지도가 낮은 신인감독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번 칸 필름마켓에서의 쾌거는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김기덕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장철수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무도'라는 작은 섬에서 그들만의 법에 따라 온갖 만행을 참아내야 했던 김복남의 복수를 다룬 스릴러. 서영희가 타이틀롤인 김복남을 맡아 순박한 여인이 한 순간에 잔혹하게 변화해 가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아름다운 섬 무도를 배경으로 한 여자의 복수가 만들어내는 피의 향연이 관객을 압도한다는 찬사가 이어졌고, "첫 영화에서 점진적으로 커지는 서스펜스를 만들어내는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다"(할리우드 리포터) 등의 호평과 함께 복수극에 대한 뜨거운 반응으로 이 같은 성과를 만들어냈다.
해외에서의 선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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