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칸 국제 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세계 언론들에게서 주목 받고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낭보가 바다를 건너 전해져 왔다.
'친구', '말아톤'을 내놓았던 시네라인Ⅱ가 제작하고 신예 박철웅 감독이 연출한 '특별시 사람들'이 지난 7월 12일에 폐막한 제24회 후쿠오카 아시안 영화제에서 대상인 그랑프리를 거머쥐었다.
서울 강남의 최대 판자촌 지역인 구룡마을을 배경으로 개발을 둘러싼 암투, 사회적 약자들의 현실, 그리고 가족애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이 작품은 조한선, 김갑수, 유민, 서민우, 차예련이 주연을 맡았다.
후쿠오카 아시안 영화제는 1987년, 일본 누벨바그의 주역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에 의해서 기반이 다져진 영화제로서 '아시아에는 있지만 일본에는 없는 것을 배우자'는 의도로 작품을 발굴해와 지금은 아시아 영화의 동향을 살펴볼수 있는 국제 권위의 영화제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총 14편이 아시아 지역에서 초청되었으며 그중 한국 장편으로는 '특별시 사람들'을 비롯하여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 박정훈 감독의 '비상'이 초청을 받았다.
국내에는 '공자'(Confucius)로 소개된 작품의 연출자이자 중국 5세대 감독의 하나로 알려진 심사위원장 후메이(胡?)는 '특별시 사람들'의 심사평을 통해, 소외된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 밀도 있는 연출력, 캐릭터가 돋보이는 시나리오, 조화로운 배우들의 연기를 그랑프리 선정의 이유로 밝혔다. '특별시 사람들'은 작년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어 각국의 비평가들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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