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톱스타 커플인 배우 김혜수(41), 유해진(42)이 3년여 만에 '사랑'에 마침표를 찍었다.
4일 김혜수와 유해진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연인관계를 정리했다"고 시인했다.
유해진의 소속사 관계자는 "두 사람이 결별했다. 이유는 배우의 사생활이라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고, 김혜수 소속사 관계자 역시 "두 사람이 결별한 사실이 맞다. 결별 이유는 사생활이라 알 수 없다"고 전했다.
|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두 달 전 연인관계를 정리했다. 하지만 이들의 결별을 아는 이가 별로 없었을 만큼 이별 절차는 '은밀하면서도 신속히' 진행됐다.
김혜수와 유해진은 지난해 1월, 한 매체의 '파파라치 사진'을 통해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 네티즌들은 '미녀와 야수 커플'이라 부르며 환영했고, 결혼 적령기를 넘긴 두 사람의 만남에 결혼설도 제기됐다.
당시 김혜수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유해진씨와 동료 배우로서 문화와 예술에 서로 공통의 관심사가 많음을 계기로 우정과 친분을 쌓아가며 자유로운 사고의 유해진씨에게 소박하면서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동료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서로에 대해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많은 분들이 자연스레 결혼과 관계된 기대감을 갖는 것이 당연하겠으나 두 분 모두 결혼에 대해서는 현재 아무런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며 열애 사실을 밝히는 동시에 결혼설을 부인했다.
양측은 그동안 공식 활동을 자제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김혜수가 MC를 맡은 청룡영화상에 유해진이 남우조연상을 받으면서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당시 김혜수는 유해진의 이름이 호명되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기쁨을 표현했고, 유해진도 "감사하다. 옆에서 이렇게 보고 있는데 (상을) 받으니까 이렇게 과한 반응이 나올 줄 몰랐다"며 부끄러워했다.
김혜수와 함께 MC를 맡았던 이범수는 "혹시 김혜수가 수상소감 등에 대해 조언을 해줬나"라고 묻자 유해진은 "이범수가 나와 고향 친구다. 친구야, 패스!"라고 즉답을 회피했다. 하지만 김혜수는 "정말 센스 있다. 사실 올해 남우조연상은 각축이 치열해 어떤 분이 받아도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유해진이 받아 더 기쁘다"라고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연예계 공식 커플로 활동해왔지만, 양측 모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추측들만 난무하고 있다. 다만 양측을 잘 안다는 충무로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양측 모두 작품에 매달리면서 볼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다"며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법이다. 두 사람 모두 작품에서만큼은 완벽주의였고 서로의 일에 대한 신념을 존중해주기로 하면서 동료로 남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