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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포근한 사랑과 음악 전할게요"

MOON성元 2011. 4. 14. 10:36

KBS 조이 '이소라의 두번째 프로포즈' 진행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가수이자 MC로 활동하는 이소라는 13일 "포근한 사랑과 음악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잠들기 직전 시청자를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소라는 이날 상암동 DMS 빌딩에서 열린 '이소라의 두번째 프로포즈' 제작발표회에서 "좋은 음악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며 "똑같은 가수라도 이 프로그램에 나오면 그 가수가 더 빛나게 보이고 들리도록 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소라의 두번째 프로포즈'는 KBS 조이(JOY)가 26일 첫선을 보이는 프로그램으로, 2002년 종영한 KBS 2TV '이소라의 프로포즈'를 새로 단장한 것이다.

   이소라와 함께 가수 정지찬이 이 프로그램의 보조 MC 겸 음악감독으로 출연한다.

   MBC '우리들의 일밤' 코너 '나는 가수다'의 MC로도 활동하는 이소라는 "'나는 가수다'에서 노래를 못했다"며 "내가 잘못한 모습들이 좋은 모습으로 비칠 때까지 떨어지지 않고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면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정을 쌓은 가수들을 시간이 되는 대로 '이소라의 두번째 프로포즈'에 꼭 한 번씩 모시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소라의 두번째 프로포즈'는 기존 명사와 대화 및 실력파 뮤지션들의 라이브 무대 형식은 유지하면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이용한 '소통' 코너를 추가했다.

   제작진은 트위터나 미투데이에서 누리꾼들의 투표를 통해 매주 '최고의 프로포즈송' '최고의 결혼식 축가' 등 주제별 최고의 가수와 최고의 노래를 선정한다.

   유명 트위터러이기도 한 정지찬은 "이소라 씨와 얘기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에 음악감독을 해야 하는 걸로 돼 있더라"며 "마음이 위로받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가는 게 내 역할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소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잘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내 노래에 늘 낯설고 싶다"는 음악관을 밝혔다.

   그는 "똑같은 노래를 천 번 불러서 굉장히 잘 부르게 되고 싶지 않다"면서 "내 노래의 주인이 돼서 너무 잘 부르는, 그래서 듣는 사람들이 남의 노래를 듣는 것 같은 건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9년 전보다 살이 많이 빠져서 예전처럼 후덕한 이미지가 성격 자체에서도 빠져나간 것 같다"면서 "사람 안에는 여러 가지 모습이 있는 거니까 이 프로그램에 어울리는 그런 모습을 꺼내서 따뜻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누가 나한테 프로포즈 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웃었다.

   '이소라의 두번째 프로포즈'는 26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2시10분 방송된다. 첫 회에는 김태우, 팀, 이승환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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