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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전 - 한국영상자료원

MOON성元 2011. 4. 18. 10:59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전
2011.4.19.(화)~5.1(일)
시네마테크KOFA 1관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전
Aki Kaurismaki Retrospective

기간: 2011.4.16(화)~ 5.1(일)
장소: 시네마테크 KOFA 1관
주최: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부산, 스푸트닉 필름, 핀란드 필름파운데이션

“어느 날 저녁 난 정처 없이 시내를 돌아다녔다. 쓸데없는 말을 끊임없이 중얼거리고 볼썽사나운 꼴로 머리를 흔들면서 말이다. 다음날 일어나니 내 자신이 혐오스러워 견딜 수 없었다. 침대에 꼼짝 않고 누워서 난 영화를 만들어 내 자신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했다. 액션영화를 찍되 그걸 로베르 브레송 식으로 건조하게 만들면 기분이 나아질 것 같았다. 나중에 난 이 영화의 제목을 <성냥공장 소녀>로 정했다. 이 제목은 언제든지 쉽게 잊어버릴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냥공장 소녀>를 본 관객이라면 이 영화의 제목과 감독의 이름을 쉽게 잊어버릴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자신의 진정성이 거부당하자 물질세계의 차가움과 가벼움, 부정의에 섬뜩한 복수를 가하는 성냥공장 소녀와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영화를 만들어 규격화 된 세상에 복수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열렬한 추종자가 될 것 같다. 곤경에 처한 운이라고는 지지리도 없는 주인공들, 기상천외한 상황, 그리고 특유의 블랙 유머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의 영화는 관객들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는 당황스러운 지경으로 몰고 가면서 특별한 영화 체험의 기회를 준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국내에 소개 되었던 <성냥공장소녀>, <과거가 없는 남자>, <황혼의 빛> 외에도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연작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모세를 만나다>, 감독의 보헤미안 정신을 가장 잘 대표하는 <보헤미안의 삶> 등 주요 작품 11편이 상영된다. 단연코 이야기 하건데,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영화를 한편이라도 본다면 그의 이름을 되뇔 수밖에 없을 게다.

아키 카우리스마키(1957.4.4.~) 핀란드출신 영화감독, 프로듀서
19살에 오즈 야스지로의 <동경의 황혼>을 보고 그의 영화에 반한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형인 미카 카우리스마키가 연출한 <라이어>의 각본과 주연을 맡으며 영화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형과 함께 영화사 빌알파를 설립한 후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1982)을 원작으로 한 동명 장편영화로 데뷔한 후 2011년 <르 아브르>까지 왕성한 연출 및 제작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시리즈와 <천국의 그림자>, <아리엘>, <성냥공장 소녀>의 프롤레타리아트 삼부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카우리스마키 감독은 이후에도 최소한의 대사와 연기, 절제된 카메라 움직임과 세트, 풍자와 블랙유머의 자신만의 영화적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슈베르트, 차이코프스키의 고전음악에서 북구의 민속 음악, 레닌그라드 카우보이의 록큰롤, 리듬 앤 블루스, 일본 엔카까지 다채로운 음악을 독창적으로 사용한 감독의 음악적 재능 역시 탁월하다.
영화제목 작품정보 감독 출연
천국의 그림자 1986년 | 35mm | 76분 아키 카우리스마키 마티 펠론파,
아리엘 1988년 | 35mm | 74분 아키 카우리스마키 투로 파잘라,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1989년 | 35mm | 78분 아키 카우리스마키 마티 펠론파,
성냥공장 소녀 1990년 | 35mm | 70분 아키 카우리스마키 카티 오우티넨
나는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했다 1990년 | 35mm | 80분 아키 카우리스마키 장 피에르 레
보헤미안의 삶 1992년 | 35mm | 100분 아키 카우리스마키 마티 펠론파,
토탈 발라라이카 쇼 1993년 | 35mm | 55분 아키 카우리스마키 알렉산드로프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모세를 만나다 1994년 | 35mm | 93분 아키 카우리스마키 마티 펠론파,
어둠은 걷히고 1996년 | 35mm | 96분 아키 카우리스마키 카티 오우티넨
과거가 없는 남자 2002년 | 35mm | 96분 아키 카우리스마키 마르꾸 펠톨라
황혼의 빛 2006년 | 35mm | 80분 아키 카우리스마키 얀 히티아이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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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19:00)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모세를 만나다(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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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그림자(19:00)
성냥공장 소녀(20:30)
21
아리엘(19:00)
토탈 발라라이카 쇼(21:00)
22
어둠은 걷히고(16:00)
과거가 없는 남자(18:30)
황혼의 빛(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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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14:00)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모세를 만나다(16:00)
토탈 발라라이카 쇼(18:00)
24
나는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했다(13:00)
보헤미안의 삶(15:00)
성냥공장 소녀(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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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은 걷히고(14:00)
아리엘(19:00)
성냥공장 소녀(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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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가 없는 남자(14:00)
나는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했다(19:00)
천국의 그림자(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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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빛(14:00)
보헤미안의 삶(18:00)
어둠은 걷히고(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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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그림자(16:00)
아리엘(18:30)
보헤미안의 삶(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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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했다(14:00)
과거가 없는 남자(16:00)
황혼의 빛(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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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13:00)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모세를 만나다(15:00)
토탈 발라라이카 쇼(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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