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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국내 가요계로 컴백한 가수 김완선이 틀 안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고픈 욕심을 드러냈다.
1980년대 한국의 Madonna(마돈나)로 불리며 ‘댄싱퀸’으로 군림했던 그녀이지만, 더 이상 화려한 외모와 현란한 퍼포먼스가 아닌 음악적 깊이로 승부하고 싶다는 것. 그런 점에서 김완선의 이번 디지털 싱글 앨범 [Super Love]는 긴 음악적 고민의 해답이라고 할 수 있다. 앨범에 수록된 3곡이 모두 락,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채워져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로의 도전과 변신을 꿈꾸는 그의 마음을 잘 대변해주고 있기 때문.
특히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인 'Super Love'를 통해 김완선은 색다른 매력이 묻어나는 록가수로의 변신도 마다하지 않았다. 굵고 박력있는 보이스는 아니지만, 김완선은 “기존 록가수들이 선보이는 보이스와 비슷하지 않다는 고민을 하는 것부터가 록이 아니다”며 자신만이 가진 고유한 음색으로 열정적인 록무대를 꾸미고 있다.
또, 김완선이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가는 곡으로 꼽은 'OZ on The Moon'은, 그가 꿈꿨던 유일한 꿈인 가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가수 활동에 대한 애정과 욕심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컴백 후 일부 방송을 통해 전 매니저와의 관계, 동안 외모 등이 부각됐지만, 그런 이슈성 보도보다는 더 많은 음악적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그. 이번 앨범을 통해 ‘춤 잘추는 여가수’이미지를 완벽 탈피해 진정한 음악인으로 거듭나는 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
- Q.이번 디지털 싱글 [Super Love]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락 음악에 도전하셨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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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타이틀곡 'Super Love'만 록이지만 ,그외에 '슬픈 고백', 'OZ on The Moon'등은 다른 장르예요.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어떤 틀을 만들고 그 안에 갖히고 싶지 않아요
- Q.이번 앨범의 타이특 곡 'Super Love'의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해 강렬한 사운드에 맞춰 깔끔한 보컬 실력을 보여주셨죠. 뮤직비디오의 구성에 본인의 의견과 아이디어는 얼마나 반영됐으며, 완성작에 김완선 씨 본인은 얼마나 만족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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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함께 작업한 아트디렉터 서은영씨의 아이디어와 감독 손동락씨의 영감으로 만들어진 뮤직비디오에요. 만족도는 90퍼센트정도인데, 10퍼센트는 제 퍼포먼스가 아쉬워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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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락 음악을 하는 가수들 중에는 굵고 박력 있는 보컬 실력을 뽐내는 분들이 많고, 또 그렇게 인식되어 있는데 반해, 김완선 씨는 더 맑고 고운 느낌의 보이스를 가지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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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락이라고 꼭 거친 보컬만이 맞는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타마 앤 베가본드(Tama & Vagabond)의 보컬 타마의 코러스가 좀 필요했죠.
- Q.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랜 공백 기간 동안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음악이 천직이라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쉬지 않고 평생 노래할 것”이라는 발언을 하셔서 화제가 됐었죠. 당시 음악을 다시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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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긴 시간동안 계속 궁금해했던 문제의 답을 찾은 때가 작년 겨울이었을뿐입니다.
- Q.공백 기간 동안 디지털 아트를 공부하기 위해 하와이를 선택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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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지난 98년도에 하와이에 사는 친구 만나러 갔었어요. 그때 하와이의 바람에 반해서인 것 같습니다.
- Q.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블루스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이 고루 잘 발달된 미 현지에서 장기간 머물며 영향을 받았던 가수의 음악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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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솔직히 음악은 거의 듣지 않았어요. 들었다. 하지만 학교 오갈때 차 안에서 들었던 노래는 Beatles(비틀즈)였고, 그곳을 떠날때까지 계속 Beatles(비틀즈)만 들었어요. 그리고 왜 Beatles(비틀즈)에 열광하는지 알게됐죠.
- Q.지난 2002년 자신의 곡들을 리메이크한 앨범 [{S} & Remake]를 발매하기도 했지만 그마저 벌써 10년이 다 돼 가는데요. 앞으로 본인의 히트 곡들을 새롭게 편집해 리메이크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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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습니다.
- Q.지난 1986년 1집 '오늘밤'으로 데뷔해 올해로 음악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26년이 되셨어요. ‘아이돌 가수의 최대 고비는 5년’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지속하기도, 인기를 유지하기도 쉽지 않은 가수 생활을 30년 가까이 이어올 수 있게 한 김완선 씨만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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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가장 큰 이유는 음악의 완성도라고 봅니다. 아무리 춤이 크게 어필했어도 음악이 좋지 않았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할 수 없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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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호소력 있는 무대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가창력도 중요하지만 풍부한 감정전달이 필요하고, 그를 위해 사랑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임에 틀림없는데요. 이번 앨범 타이틀 곡명도 [Super Love]죠. "사랑"에 관한 본인만의 정의를 내린다면 어떻게 표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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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제가 가장 모르는 분야예요. 하지만 왠지 어려운 것이라는 건 알 것 같습니다. 누군가 한 말중에. "키우지 않고 자라지 않는다면 사랑이 아니다."라는 말이 생각나서인지 더욱 꺼려지기도 합니다.
- Q.혹시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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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피아노정도가 있겠네요.
- Q.최근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을 구분할 것 없이 심야 음악프로그램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밤 늦은 시간대에 방영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기타나 젬베 연주 등에 맞춰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의 어쿠스틱 음악을 하는 가수 분들이 많이 출연하고 있어요. 심야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팬들과 만날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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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좀더 준비된 후에 하고 싶습니다.
- Q.어느 덧 5월을 지나며 날씨도 눈에 띄게 따뜻해졌어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가운데 하루도 길어지며 그야말로 ‘페스티벌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팬들과의 음악적 소통을 위해서는 페스티벌 출연만큼 효과적인 무대도 없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앞으로 페스티벌 출연이나, 단독 콘서트 등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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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아직은 없습니다.
- Q.최근 방송을 통해 매니저이자 이모인 한백희 씨와의 복잡미묘한 관계를 털어놓고, 고인을 떠나 자신만의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히셨죠. 그런데 한 케이블 방송을 통해 현 매니저 또한 고 한백희씨의 아들 김정현 씨라는 사실이 밝혀졌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 김완선 씨의 직접적인 설명이 없다면 팬들은 김완선 씨의 ‘음악적 홀로서기’에 대해 오해할 소지가 있을 것 같아요. 다른 매니저를 기용하지 않고, 고 한백희 씨의 관련 인물이 매니저역할을 맡고 있는 것에 대해 팬들은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요. 금전적인 문제를 안겨준 애증의 대상이기 이전에, 가수로서의 삶을 살게 인도해준 최고의 매니저로 고인을 인정하고 용서한 김완선 씨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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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이모와 저와의 관계는 이모와 저에서 끝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모의 아들이지만 제 사촌 동생이고, 같은 집에서 살았던 참 착한 동생입니다. 그리고 그 동생은 이 일을 굉장히 좋아하고 하고 싶어했어요. 누나로써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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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최근 ‘후배가수를 양성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다온마리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시기도 하셨죠. 신인 가수에 대해 어떤 대략적인 구상으로 접근하고 계신지, 또 그 데뷔는 언제쯤으로 예상하고 계신지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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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략적인 구상은 아직 얘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데뷔는 2-3년후가 되지 않을까..생각합니다.
- Q.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중성을 완전히 저버리지 않으면서도 하고 싶은 장르로의 도전을 망설이지 않은 결과’로 탄생한 김완선 씨의 이번 앨범과, 향후 음악 활동을 벅스가 함께 응원할게요. 팬 분들에게 마지막 인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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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벅스 가족 여러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노래하겠습니다.
[출처 : bugs 아티스트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