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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파리' 흥행속도, '워낭소리'보다 빠르다
MOON성元
2009. 4. 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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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개봉한 '똥파리'는 4월 셋째주 주말(17-19일) 3일간 전국 64개 스크린에서 1만 876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2위에 올랐다.
특히 좌석점유율은 14.53%로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한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12.18%)보다도 높았고 3배가 넘는 스크린에서 개봉한 여명 장쯔이 주연의 '매란방'(1만 9722명)과 비슷한 관객을 동원할 정도로 선전했다.
'똥파리'의 개봉 첫 주말 성적은 '워낭소리'의 첫 주말 스코어(7520명)의 2배가 넘는 수치로 또 하나의 독립영화 열풍을 기대하게 한다. 누적 관객수는 2만 2997명으로 개봉 4일만에 2만명을 넘는 흥행 호조를 보이고 있다. '워낭소리'가 2주만에, '낮술'이 1개월만에 2만 관객을 넘어선 것에 비하면 훨씬 빠른 속도다.
'똥파리'의 이러한 흥행 호조는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스크린 수도 한 몫했다. '워낭소리'의 흥행과 해외 영화제 수상 성과가 스크린 확보에 큰 도움을 줬다. 입소문을 타고 스크린이 더 늘어난다면 '제2의 워낭소리'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사진 = 영화 '똥파리']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