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배우 잘보이게…" 한국용 포스터 따로있네
[★리포트]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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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은 한국 배우가 출연한 할리우드 대작들의 한국용 마케팅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인 미국판 버전과는 확연히 다른 한국판 포스터다. 영화사 측은 미국판 본 포스터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한국 배우들의 얼굴을 한국판 포스터에는 잘 보이는 자리에 배치, 한국 관객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영화가 다가가도록 애쓰고 있다.
'엑스맨 탄생 : 울버린'이 그 대표적인 예. 메인 포스터에는 휴 잭맨이 맡은 울버린을 중심으로 총 7명의 돌연변이들이 등장한다. 미국판 포스터에서는 휴 잭맨의 오른쪽에 데드풀 역의 라이언 레이놀스가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한국판에서는 에이전트 제로 역의 다니엘 헤니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은 다른 주역을 빼고, 비중은 다소 낮은 한국 배우를 대신 넣었다.
한 홍보 관계자는 "다니엘 헤니의 모습은 한국판 포스터를 위해 수정 작업을 거친 것"이라며 "한국 배우가 출연하는 할리우드 영화의 경우 그를 부각시키는 작업을 거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권 최대 시장으로 부각한 한국을 위해 맞춤형 포스터를 제공하는 셈이다. 한국 배우들의 잇따른 할리우드 진출에도 한국 영화 시장의 성장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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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닌자 어쌔신', 전지현의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장동건의 '런드리 워리어', 이병헌의 'G.I. 조' 등 한국 배우들이 주·조연을 맡은 각종 할리우드 영화들이 개봉을 앞뒀다. 과연 앞으로는 어떤 한국형 포스터들이 등장할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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