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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배우들, 스크린 ‘호령’

MOON성元 2009. 6. 1. 09:31

‘아스테릭스:미션 올림픽’ 제라르 디파르되외

ㆍ성룡·존 트래볼타·덴젤 워싱턴 할리우드 맹활약

‘신주쿠 사건’ 성룡

ㆍ충무로에선 ‘마더’ 김혜자 ‘박쥐’ 김해숙 내공 열연

‘이제 노병이라 부르지 말라!’ 인류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50~60대는 더 이상 노년이 아니다. 평균 나이 100세 시대에 맞춰 새로운 중년으로 떠오르고 있다. 충무로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에서 50대 이상 배우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더 이상 20~30대 젊은배우들의 들러리가 아닌 연예계를 이끄는 하나의 주류로 활동하고 있다. 젊은 배우 못지않은 에너지와 카리스마에 연륜과 내공까지 더해 관객들의 마음을 빼앗고 있다.

‘펠헴 123’ 존 트래볼타
6월 극장가에서도 50대 이상 배우들이 젊은 배우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할리우드산 액션 블록버스터 ‘펠헴 123’의 존 트래볼타덴젤 워싱턴을 필두로 홍콩산 액션 누아르 ‘신주쿠 사건’의 성룡, 프랑스산 모험코미디물 ‘아스테릭스: 미션 올림픽’의 제라르 디파르되외 등 50대 중반에 들어선 스타들이 맹활약을 보인다.

1954년생 동갑내인 존 트래볼타와 덴젤 워싱턴은 액션물 ‘펠헴 123’에서 치열한 카리스마 대결을 펼친다. 이 영화는 ‘뉴욕 지하철 테러’를 소재로 ‘탑건’의 토니 스콧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 트래볼타는 뉴욕 지하철을 납치한 악랄한 테리리스는 라이더, 워싱턴은 시민들의 목숨을 책임지게 된 지하철 배차원 가버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젊었을 때만큼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지 못하지만 탄탄한 연기력과 화면에 서있기만 해도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펠헴 123’ 덴젤 워싱턴

트래볼타·워싱턴과 1954년생 동갑인 성룡은 액션 누아르 ‘신주쿠 사건’에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기존의 밝고 경쾌한 이미지가 아닌 일본에 밀입국 이주민 철두 역을 맡아 숨겨두었던(?) 연기력을 과시한다. 철두는 연락이 끊긴 여자친구를 찾아 일본으로 건너가지만 그녀는 이미 조직 두목 에구치와 결혼한 상태였다. 모든 걸 순응하고 일본에서 합법적인 생활을 꿈꾸지만 현실은 그를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철두는 홀로 조직과 맞서게 된다. 성룡은 나이를 잊는 화려한 액션으로 또다시 팬들을 열광시킨다.

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르 디파르디외는 ‘아스테릭스: 미션 올림픽 게임’에서 만화적인 코믹연기로 관객들을 웃긴다. 프랑스 인기 시리즈 ‘아스테릭스’의 3편인 이번 영화에서 그는 전편들에 이어 엄청난 힘을 가진 오벨리스크를 연기한다. 디파르디외 이외에도 이제 일흔을 넘은 프랑스의 전설적인 절세 미남 알랑 드롱도 줄리어스 시저 역할로 등장해 올드팬들의 눈길을 끈다.

이외에 한국배우로는 ‘마더’의 김혜자와 ‘박쥐’의 김해숙도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예순일곱인 김혜자는 ‘마더’에서 넘치는 카리스마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무찌르고 있다. 올해 쉰네살인 김해숙도 ‘박쥐’에서 주연배우들에 뒤지지 않은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제 50대가 코앞인 최민식은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으로 5년 만에 컴백한다.

6월 극장가, 50~60대 배우들의 맹활약에 팬들은 즐거운 미소를 짓고 있다.

<최재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