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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2' 홍보 방한 행사 역대 '최악'

MOON성元 2009. 6. 10. 17:19


[OSEN=조경이 기자] ‘트랜스포머’의 주연 배우 및 감독의 방한 홍보 일정이 성의 없이 이루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올해 초 방한한 톰 크루즈와 지극히 대비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홍보를 위해서 주연 배우 샤이아 라보프와 메간 폭스, 마이클 베이 감독이 9일 오후 방한했지만 무리한 홍보 일정으로 인해서 국내 언론과 팬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주연 배우와 베이클 베이 감독은 9일 일본에서 오후 3시에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들은 김포 국제공항에 오후 7시 경에 도착했다. 하지만 비가 내리는 대다가 교통 혼잡이 겹치면서 배우들은 8시가 넘어서야 서울 용산 CGV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용산 CGV에서 마련된 ‘트랜스포머2’ 레드카펫 행사장에서 본래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개그맨 유상무의 진행으로 사전 행사를 하기로 하고 9시부터 배우와 감독의 레드카펫이 이어질 예정이었다. ‘트랜스포머’의 열렬한 팬들은 8시 행사 시작 3시간 전부터 모여들었다. 약 500여 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려들어 빗속에서 우비를 입고 배우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오후 9시부터 시작하기로 한 배우들의 레드카펫 행사가 1시간 여 이상 지체된 10시가 넘어서야 시작이 됐다. 이에 빗속에서 기다리던 많은 팬들을 지치게 했다. 여기에 비가 오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관계자 측은 어떤 방안이나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더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10시가 넘은 늦은 시각에 시작된 레드카펫 행사가 5분 만에 끝이 나서 팬들의 원성을 더했다.

다음날 10일 오전에 진행된 ‘트랜스포머’ 방한 공식 기자간담회에서도 배우와 감독이 정시에 나타나지 않아 많은 취재진의 항의를 받았다. 오전 10시에 시작하기로 한 기자회견이 20여 분 이상 늦어진 시점에 진행돼 연이은 항의가 이어졌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그에 대해 사과를 먼저 하고 기자회견을 시작했지만 이 사과의 메시지가 통역이 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통역의 문제도 졸속 행사의 문제를 드러냈다. 취재진의 질문이 각 배우와 감독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답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여기에 빠른 통역으로 인해서 여기저기서 항의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는 10일(오늘) 오후 유럽으로 가서 영화 ‘트랜스포머’의 홍보 투어를 계속한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전용기를 타고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한다.

crysta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