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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 데뷔 전에 뭘 했나? 이색 경력 '눈길'

MOON성元 2009. 6. 12. 11:47


<조이뉴스24>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누비는 별. 유명 스타가 되기전 그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최근 연예인이 되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조기 교육을 받는 시스템이 날로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사회생활을 거친 스타들의 데뷔 전 이색 직업이 눈길을 끈다.

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도도한 사장 사모님을 역을 맡아 인기를 모은 배우 선우선은 배우 데뷔 전 에어로빅 강사였다는 이색 경력을 공개했다.

최근 영화 '거북이 달린다'의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선우선은 "서른살이 다 되서 배우가 됐고, 그 전에는 잘 나가는 에어로빅 강사였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체육학을 전공한 선우선은 태권도와 에어로빅 등 못하는 것이 없는 만능 스포츠 우먼. 전공을 살려 소위 부잣집 사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에어로빅 수업을 진행하던 유명 강사였노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드러운 매력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진희강지환모두 샐러리맨이었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두 사람 모두 비교적 늦은 나이에 데뷔한 것도 공통점.

지진희는 시각디자인 전공을 살겨 광고 회사에 다녔으며 강지환 역시 연극 무대로 방향을 전환하기 전에는 외국계 회사에서 약 1년 동안 직장 생활을 했다. 올 상반기 최고 흥행작 '7급 공무원'의 고지식한 국정원 요원이 바로 경험에서 우러나온 연기였던 셈.

지난 1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타블로는 과거 영어학원 강사로 일했던 경력을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타블로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학원 영어강사로 일했는데, 한국의 승리를 너무 기뻐한 나머지 버스에 올라갔던 모습이 뉴스에 방송되면서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았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지진희와 함께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의 주연으로 호흡을 맞추는 엄정화방송사 공채 합창단 출신인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개그맨 정종철 또한 냉면집 주방장으로 일했던 경력을 공개한 바 있다.

가수 장윤정과의 열애 공개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노홍철도 생활력 강한 성격답게 여행사 운영이라는 경력을 자랑한다. 노홍철이 운영하는 여행사는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높아 대박 매출을 올렸다는 후문이다.

영화계에서도 생계를 위해 다른 직업으로의 전환을 고민했던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영화 '괴물'로 한국영화 역대 흥행 1위의 자리를 차지한 봉준호 감독도 과거 인터뷰를 통해 생계를 위해 제빵학원에 다녔던 경험을 털어 놓았다.

봉준호 감독은 비디오숍을 운영했던 박찬욱 감독의 모습을 보고 비디오 가게 창업을 고민하기도 했었고, 유독 빵을 좋아해 류승완 감독과 함께 제빵학원에 등록해 자격증 공부를 한 적도 있었노라고 말했다.

스타들의 이색 직업의 마침표를 찍는 이는 바로 '태봉씨' 윤상현과 원빈. 역시 늦은 나이에 데뷔한 윤상현은 과거 분식집 사장님이었다는 이색 이력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으며 대표적인 꽃미남 원빈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했던 이색 경력을 자랑한다.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