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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스크린, 이색 소재가 통한다

MOON성元 2009. 6. 19. 11:39


[OSEN=조경이 기자] 영화 시장의 성수기를 맞는 7월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이색 소재를 영화화한 한국 영화들이 주목받고 있다. 친숙했던 동물인 멧돼지를 괴수화하여 탄생한 괴수 어드벤처 ‘차우’를 비롯해 쓰나미 재난 영화 ‘해운대’, 역도 영화 ‘킹콩을 들다’, 스키 점프 영화 ‘국가대표 등이다.

‘차우’는 10년째 범죄 없는 마을 삼매리에서 인간 사냥에 나선 식인 멧돼지와 놈에게 맞서는 5인 추격대의 사투를 그린 영화이다. 괴수 어드벤처 장르를 표방하는 ‘차우’는 친숙한 동물 멧돼지에게 식인 성향을 부여해 인간의 목숨을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존재로 탄생시킴으로써 생태계 최고 포식자의 횡포를 실감나게 그려낼 예정이다.

어머니의 실종으로 ‘차우’ 사냥에 나서게 된 김순경(엄태웅 분), 변종 동물에 대한 연구로 교수가 되고자 하는 변수련(정유미 분), 식인 멧돼지에게 손녀를 잃은 전설의 포수 천일만(장항선 분), 유학파 포수 백만배(윤제문 분), 서울에서 파견된 강력게 형사 신형사(박혁권 분)로 구성된 5인의 추격대는 각자 다른 목적으로 차우 사냥에 나서게 된다.

한국형 휴먼 재난 영화 ‘해운대’는 대한민국 최대의 휴양지인 해운대를 배경으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쓰나미와 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등 내놓으라 하는 호화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역도 감동 휴먼 드라마 ‘킹콩을 들다’는 역도부 코치 역을 맡은 이범수를 비롯해 조안의 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88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 출신 시골 여중 역도부 코치와 가진 건 힘밖에 없는 시골 소녀들이 역도 종목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야기 ‘킹콩을 들다’는 배우들의 투혼과 실화 기반의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비인기 종목 ‘스키점프’를 전면에 내세운 ‘국가대표’는 태극마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물들이 스키점프 국가대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찢어진 운동복을 기워 입어가며 대회에 출전하는 열악한 현실 속에서도 도전에 성공한 대한민국 스키점프 선수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crysta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