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감초연기의 달인' 김인권, '해운대' 날건달 되다

MOON성元 2009. 7. 13. 10:31


[OSEN=조경이 기자]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감초 연기의 달인’으로 불리는 배우 김인권이 영화 ‘해운대’에서 날건달 캐릭터 동춘으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김인권이 ‘해운대’에서 맡은 동춘은 홀어머니와 단 둘이 살며 이렇다 할 직업도 없이 매일 사고만 치고 다니는 인물로, 매일 술에 취해 동네를 누비며 크고 작은 사건을 유발한다. 심지어 만식(설경구 분)의 아들인 7살 승현에게 ‘무대포 정신’을 가르쳐 주겠다는 명목으로 앵벌이를 시키다가 만식에게 들키면서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기도 하는 철없는 인물이다.

또한 해운대에 초대형 쓰나미가 몰아치던 날, 난생 처음 면접을 보게 된 자신에게 새 구두를 사주려던 어머니의 이야기와 그 마음을 뒤늦게 깨닫는 ‘동춘’의 드라마는 보는 이들에게 가슴 찡한 감동까지 선사한다.


동네마다 꼭 한 명쯤을 있을 법한 캐릭터인 동춘의 에피소드는 ‘해운대’만의 덕목인 ‘사람냄새’가 강하게 녹아 있는 부분이자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할 관전 포인트이다. 껄렁껄렁한 연기와 맛깔 나는 대사로 동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김인권은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감동과 웃음을 함께 전할 예정이다.

휴먼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윤제균 감독)에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로 정평이 난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 등이 출연한다. 7월 23일 개봉.

crysta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