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울림 '워낭소리', 책으로 감동 잇는다
![]() |
영화 뒷 이야기와 메시지 등 진정한 가치 담는데 노력
[노컷뉴스 영화팀 황성운 기자] 300만 관객에게 소리 없는 울림을 전해주며 다큐멘터리 영화의 흥행 신화를 이룩 '워낭소리'가 책으로 발간된다.
링거스그룹 출판사는 8일 "영화 '워낭소리' 제작사와 함께 '워낭소리' 책을 발간하게 됐다"며 "또 이 책은 초판 한정판으로 그 가치를 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책은 '워낭소리'의 300만 흥행 돌풍의 신화를 기록하기 보다 영화가 우리에게 진실로 전달하고자 했던 이야기와 그 뒤에 숨겨진 노력과 눈물 등 진정한 가치를 담는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 준비 과정의 에피소드, 각 장면에 담긴 뒷이야기, 상영 후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이충렬 감독과 고영재 PD가 직접 전해줄 예정이다.
이충렬 감독은 "참으로 어렵게 만들었다. 아니, 절박했다고 표현해야 맞을 것"이라며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 반신반의하면서 무척이나 ‘짠’ 제작자를 만나 눈물 섞어가며 촬영했다. 게다가 후반작업을 하면서는 제작비가 바닥나 고영재 프로듀서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는 세상에 나오지도 못했다"고 촬영 당시 소회를 전했다.
'워낭소리' 책을 발간한 출판사 관계자는 "영화가 일본으로 수출돼 상영된 계기로 책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며 "이 책은 여느 영화 메이킹 북과는 엄연히 다르다.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의 감동을 떠올리고 이를 그대로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영화에 대한 열렬한 관객들의 호응에 부응하는 동시에 아직 우리에게 이러한 노스탤지어가 남아 있다는 것을 입증해준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함"이라고 출간 의의를 설명했다.
jabongdo@nocu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