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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이어 캐리 '립싱크 방송' 논란
MOON성元
2009. 10. 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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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프로그램에 따라다니던 '고품격 음악 버라이어티'라는 말이 무색하게 됐다.
열두번째 앨범 홍보차 내한한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13일 진행된 '스케치북' 녹화에서 립싱크로 일관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6년만에 한국을 찾은 머라이어 캐리가 국내 음악 프로그램 '스케치북'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기대를 모았으나 라이브 전문 방송에서 립싱크 무대를 선보여 팬들을 실망시킨 것.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스케치북' 녹화에서 머라이어 캐리는 몸매가 드러나는 검은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관계자에 따르면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의 등장에 객석의 반응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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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새음반에 수록된 '아이 원트 투 노우 왓 러브 이즈(I Want To Know What Love Is)'와 'H.A.T.E.U.' 두 곡의 무대를 노래와 밴드 모두 립싱크 처리하면서 아쉬움을 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모든 가수들이 라이브를 하는 프로그램인데 예외를 둔다면 프로그램의 격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면서 "고품격 음악 방송이라는 말 자체가 넌센스가 될 것이다."고 꼬집었다.
반대 의견도 있다. 한 시청자는 "낙후된 국내 음향 시설을 개선할 생각은 안하고 '라이브 안할거면 출연하지마' 라고 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며 "방송사 사정 때문에 내한한 팝스타의 무대를 놓치게 된다면 그 역시 아까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무튼 시원한 가창력을 기대했던 시청자들로선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한편 머라이어 캐리는 14일 MTV '더 스테이지' 녹화와 삼성동 에반레코드 팬사인회 등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는 15일 출국한다.(사진제공=KBS)
[황인혜 기자 pi@p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