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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하녀' 리메이크 작으로 1년 만에 복귀

MOON성元 2009. 10. 31. 12:34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배우 전도연이 1년여의 공백을 깨고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전도연은 한국 영화사에 스릴러 걸작으로 손꼽히는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품 '하녀'의 리메이크 작 '하녀'(제작: ㈜미로비젼)로 복귀한다.

원작 '하녀'는 불륜과 살인, 비틀린 욕망이 불러온 한 중산층 가정의 파국과 몰락을 그린 작품으로 파격적인 스토리와 에로티시즘, 스릴러 장르의 교과서로 손꼽히는 탄탄한 구조, 당대 톱스타의 출연 등 한국 영화사에 큰 획을 그으며 개봉 당시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이후 이 매력적이고 독창적인 스토리는 30년 동안 다른 작품들에 영향을 주며 수많은 '하녀 시리즈'를 양산해내기도 했다. 2007년에는 이 작품에 반한 세계적인 거장 감독 마틴 스콜세지의 지원으로 한국영상자료원이 디지털로 복원, 2008년 칸영화제에서 공개돼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전도연이 주연을 맡은 새로운 '하녀'는 '하녀'의 50주년을 맞아 새롭게 제작되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어떤 영화의 리메이크보다도 의미가 큰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전도연은 '내 마음의 풍금' '너는 내 운명' '해피엔드' '밀양'등을 통해 순수와 파격을 넘나드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줬다. '하녀'에서 전도연은 주인공 '하녀' 역을 맡게 되어 2010년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해낼 예정이다.

전도연 캐스팅과 함께 '하녀'의 연출은 '바람난 가족'으로 평단과 관객에게 높은 지지를 받은 임상수 감독이 맡았다. 데뷔작 '처녀들의 저녁식사'부터 시작해 '바람난 가족' '그 때 그 사람들' 등 일련의 작품들로 날카로운 시각과 독특한 스타일을 인정 받은 그는 '하녀'의 현대적인 재해석을 통해 또 다시 특유의 연출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도연이 영화 '하녀' 리메이크작으로 1년 만에 복귀한다. 사진제공 = 올댓시네마]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