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아시아태평양영화상 '최우수 어린이 영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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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관객들의 가슴에 애잔한 여운을 남기며 꾸준한 호평을 얻고 있는 웰메이드 감성 드라마 '여행자'가 최근 '제3회 아시아태평양영화상(Asia Pacific Screen Awards)'에서 최우수 어린이 영화상(Best Children's Feature Film)을 수상함으로써 뛰어난 작품성을 입증했다.
지난 26일, 호주 골드코스트 퀸즈랜드에서 진행된 시상식에 우니 르콩트 감독을 대신해 영화제에 참석, 대리수상한 제작사 나우필름의 이준동 대표는 "한 어린아이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지만 우리 인생에 대한 이야기이도 하다"며 "누구나 원하든 원치 않든 익숙치 않은 세계에 떠밀려갈 수밖에 없는데 그런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얘기해보고 싶었다. 이 기쁨을 애석하게도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우니 르콩트 감독, 또 다른 제작자인 이창동 감독과 로랑 라볼레, 그 밖에 영화를 만드는데 참여한 모든 배우와 스탭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감격스런 수상소감을 밝혔다.
'여행자'는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씨네키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심사위원상 수상에 이어 22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영화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아시아태평양영화상의 다른 경쟁 부분에서는 '마더'의 김혜자가 여우주연상을, '똥파리'의 양익준이 남자배우 하이 커멘데이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시아태평양영화상은 올해 3회를 맞는 영화제로 지난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여행자'는 현재 씨네코드 선재에서 만날 수 있으며, 12월 3일부터 하이퍼텍 나다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