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충무로, 박찬욱-봉준호 빼고 다 있다!
[OSEN=최나영 기자] 외국에만 제임스 카메론의 '왕의 귀환'이 있으랴. 2010년 충무로에도 한국 유명 감독들이 일대 귀환을 알린다. 기대주부터 허리 감독을 거쳐 명장까지, 그 라인업은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하다. 지난 해 각자 작품을 선보인 후 치기작 '설국열차'에서 제작과 감독으로 손을 맞잡은 박찬욱과 봉준호를 제외하고 '전부' 복귀를 알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장의 귀환 - 임권택 이창동
한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역사 임권택 감독은 '달빛 길어올리기'라는 101번째 영화를 들고 관객들을 찾는다. 풋풋했전 시절,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중훈과 강수연의 재회로도 의미 있는 영화다.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밀양' 등 스크린 속의 작가 이창동 감독은 '시'로 5월 복귀한다. 여배우 트로이카 1세대로 유명한 배우 윤정희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한국 정서를 스크린에 담뿍 녹여내는 임권택과 매번 극한까지 끌고가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이창동 감독의 이번에는 어떤 인간의 희로애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1000만 브랜드 - 이준익 강우석
1000만 신화를 달성했던 감독들의 복귀 움직임도 활발하다. 사극 '왕의 남자'로 역대 최고 한국영화 흥행작 1위에 이름을 올린 이준익 감독이 사극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상반기에 선보인다. 황정민, 차승원의 카리스마 넘치는 사극 연기 변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미도'의 강우석 감독은 정재영, 박해일과 호흡을 맞춘 '이끼'로 올 상반기 중 관객들과 만난다. 두 천만 감독의 신작들은 올 해 가장 주목받는 기대작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작·스타일리스트 - 임상수 류승완 김지운 안병기 홍상수 곽경택
'바람난 가족', '그때 그 사람들' 등 매번 이슈를 일으키는 문제작들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만든 임상수 감독은 고(故) 김기영 감독의 '하녀' 리메이크작을 들고 돌아온다. 전도연과 서우의 크로스 캐스팅과 이정재의 옴므파탈 변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영화의 스타일리스트라고 불리는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은 최민식, 이병헌이 출연하는 액션 느와르 '아열대의 밤'을 선보인다. 재기발랄한 류승완 감독은 스릴러 '부당거래'로 관객들을 만난다. 황정민과 류승범이 2006년 '사생결단'에 이어 다시한 번 호흡을 맞춘다.
공포영화 브랜드 안병기 감독은 100억대 재난 블록버스터 '감기'를 준비해 올해 선보일 예정이고, 리얼리즘의 거장 홍상수 감독은 '하하하'를, '친구'의 곽경택 감독은 국내 최초 풀 3D 실사영화로 완성되는 연평해전을 다룬 전쟁영화 '아름다운 우리'를 내놓는다.
기대주 -나홍진 장훈
데뷔작으로 관객과 평단을 놀라게 한 '추격자'의 나홍진과 '영화는 영화다'의 장훈 감독이 올해 두 번째 장편영화를 내놓는다. 나홍진 감독은 하정우, 김윤석과 다시 손잡은 '황해'로, 장훈 감독은 송강호, 강동원 주연의 '의형제'로 다시금 '굳히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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