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순재 주연 영화로 크랭크인
[OSEN=최나영 기자] 인기 작가 강풀의 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영화로 재탄생한다.
배우 이순재,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가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추창민 감독)의 주연을 맡아 9일 촬영을 시작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야동순재'로 출연하며 전국민을 웃겼던 이순재, '그분이 오신다'에서 공주병 할머니로 출연했던 윤소정이 각각 주인공 김만석과 송이뿐 역을 맡았다.
이들은 2000년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바 있다.
영화화가 준비되던 시점부터 주인공으로 확정됐던 이순재는 욕을 입에 달고 살고 무뚝뚝하기 그지 없지만 알고보면 애교와 정이 넘치는 '나쁜 남자' 김만석 역으로 또 다른 매력을 십분 발휘할 예정이다.
47년간의 연기 인생 동안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주로 지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윤소정을 평생 이름도 없이 '송씨'로 불리며 살아오다 김만석 할라버지를 만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송이뿐 역을 맡았다.
평소에도 노년의 멜로에 대한 욕심을 내비쳐 온 이순재와 윤소정은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내일 당장 죽어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지만 여느 젊은 연인들처럼 수줍어하고 설레어하고 질투하고 화해하며 사랑을 쌓는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펼친다.
이들 외에도 김수미와 송재호가 각각 치매를 앓는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장군봉, 치매를 앓은 뒤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조순이 역을 연기한다.
연출을 맡은 추창민 감독은 '마파도', '사랑을 놓치다' 등을 연출한 바 있다. '신기전', '와일드카드', '약속'의 이만희 작가가 각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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