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타이타닉', 2012년 3D로 재개봉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아바타'가 깨뜨리기 전까지 12년간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켰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대히트작 '타이타닉'을 3D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카메론 감독은 최근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여객선 타이타닉 항해 100주년을 맞는 2012년, 영화 '타이타닉'을 3D로 재개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타이타닉'은 지난 1912년 4월 15일 첫 항해에서 침몰했으며 2012년 항해 100주년을 맞는다.
지난 1997년 개봉한 '타이타닉'은 당시로서는 사상 최대의 제작비 2억 8000만달러를 쏟아부은 블록버스터로 전세계 18억 4320만달러를 벌어들여 '아바타'가 깨뜨리기 전까지 12년동안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했다.
15주동안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영화 역사상 최초로 10억달러 수입을 넘어선 '타이타닉'은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이브의 모든 것'과 더불어 역대 최다 타이인 14개 부문 후보에 지명돼 '벤허'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과 함께 역대 최다 타이인 11개의 트로피를 수상했다.
한편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의 성공으로 3D 영화가 우후죽순 넘쳐나는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제작사들이 질이 떨어지는 3D 영화를 양산한다면 3D 산업 차레를 과거로 되돌리게 만들 것"이라며 "수 년 간 3D로 만든 영화와 포스트 프로덕션 8주동안 만든 3D 영화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사진 = 영화 '타이타닉']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