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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얼굴 엄마' 김해숙, 이번에는 어떤 엄마? 기대감↑

MOON성元 2010. 3. 16. 18:34

[OSEN=최나영 기자] 배우 김해숙은 '천의 얼굴'을 지닌 엄마를 소화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민 엄마다운 온화한 모습을 기본으로 영화 '박쥐'의 섬뜩한 엄마, 아침드라마 '하얀 손수건'의 비뚤어진 모정의 엄마,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무시무시한 엄마,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의 주책맞은 엄마 등 개성강한 엄마 역할의 1인자라고 불러도 될 만한 모습이다.

 

 

 

올 봄에도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엄마' 김해숙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내달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친정엄마'에서는 전라도 정읍에서 평생 농사 짓고 남편과 자식 뒷바라지만 하던 시골 촌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일부러 피부색도 까맣게 태우고 전혀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서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비록 연기라고는 하나 마치 영화 속 동네를 찾으면 그 곳에 살고 있을 것 같은 사람처럼 실제 동네 주민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극중 김해숙은 자신이 낳은 딸(박진희)이 세상에서 최고로 예쁘고 잘났다고 여기며 일생을 딸을 위해 헌신하고 아낌없이 사랑을 베푸는 고전적인 어머니다.

드라마에서는 이 시대 어머니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오는 20일부터 SBS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김수현 작가의 신작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자식을 아끼면서도 자신의 인생과 일도 사랑하는 요즘 시대 어머니의 모습을 대변한다.

극중 김해숙은 요리 연구가 김민재 역을 맡아 바람난 남편과 과감히 이혼하고 혼자서 딸을 키우다 딸과 자신에게 최고의 남편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되는 남자를 만나 재혼해 28년을 함께 살며 성공적인 재혼 가정을 꾸민다.

재혼 상대를 선택하는 데 있어 하나밖에 없는 딸의 성과 똑같은 사람을 고르고 또 결혼해서도 자신의 일을 포기하지 않고 누구 앞에서나 당당한 모습은 '친정엄마'에서의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이처럼 올 봄에는 영락없는 촌부와 세련된 중년층의 모습으로 뜨거운 모정을 보여줄 그녀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감을 높인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