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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극장가, 대작 스릴러 '격전장'

MOON성元 2010. 5. 7. 15:03

[OSEN=조경이 기자] 올 여름 극장가는 대작 스릴러들이 총공세를 펼치며 관객 몰이에 나선다. 김명민 주연의 영화 '파괴된 사나이', 박해일 정재영 주연의 영화 '이끼', 그리고 최민식 이병헌 주연의 영화 '악마를 보았다' 등의 작품이 7월과 8월 사이에 개봉하며 더운 여름 관객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하는 서스펜스를 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로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던 김명민이 영화 '파괴된 사나이'로 돌아온다. 극중에서 김명민은 딸을 유괴당한 목사 주영수 역을 맡아 극한에 치닫는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이제까지 보여준 역할보다 한층 파격적인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딸의 유괴로 인해 목사의 길을 포기하고 타락의 삶으로 빠져드는 고통의 시간, 딸이 살아있다는 한 통의 전화를 받는 떨리는 손길, 참았던 분노가 폭발하고 복수의 감정이 다지는 필사적 의지. 주영수의 모든 순간을 연기하기 위해 김명민은 자신을 버린 채 또 한번 백지상태에서 주영수를 채워 넣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영화 '파괴된 사나이'를 통해 8년 만에 놈과 함께 나타난 딸을 찾기 위해 필사의 사투를 벌이는 아버지 '주영수' 역을 맡은 그는 이번 영화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벌써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파괴된 사나이'는 7월 초에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강우석 감독의 2010년 프로젝트인 영화 '이끼'도 7월 개봉한다. '이끼'는 2009년 총 3600만 클릭 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 '이끼'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충무로의 마이다스의 손 강우석 감독은 '보는 이를 매료되게 만드는 캐릭터의 힘과 탄탄한 스토리'를 원작의 최고 장점으로 들며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영화는 30년 간 은폐된 마을을 배경으로 그 곳을 찾은 낯선 손님과 이유 없이 그를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 간의 서스펜스를 그린다.

최근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 않음에도 박해일, 정재영 두 사람 각각의 카리스마와 눈빛 하나만으로도 두 사람 사이의 충돌하는 긴장감을 충분히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두 사람 외에 유선 유해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며 극의 긴징감을 높인다.

김지운 감독과 이병헌 최민식이 의기투합한 영화 '악마를 보았다'는 7월 말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악마를 보았다'는 약혼녀를 연쇄 살인범에게 잃은 한 남자의 복수극을 담은 잔혹스릴러물이다. 최민식이 연쇄살인마 경철 역을, 이병헌이 약혼녀를 잃은 국가정보원 경호 요원 수현 역을 맡았다.

특히 사이코패스 역을 맡은 최민식이 영화 '올드보이'와 '친절한 금자씨' 등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소름끼치고 잔혹한 그 이상의 모습이 될 것이라는 것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드라마 '아이리스' 이후 돌아오는 이병헌과의 카리스마 대결도 볼거리다.

'악마를 보았다' 한 관계자는 "이병헌과 최민식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며 "두 사람이 극중의 대결 구도에 따른 팽팽한 기 싸움과 연기 대결에 감독과 주변의 스태프들도 숨죽일 정도이다"고 밝혔다.

crysta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