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 여의도공원에서 샛강생태공원까지! 여의도 둘레길 자전거 하이킹 코스 각광
피아노물길 옆 자전거도로 따라 자전거 하이킹 출발!: 여의도 한강공원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기에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당연히 자전거. 굳이 자전거가 없어도 상관없다. 여의도에는 마포ㆍ원효대교 남단 1개소 씩 총 2군데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2인(커플)용 2종ㆍ여성용ㆍ남성용ㆍ어린이용 등 총 다섯 종의 새 자전거 1,000여대를 도입해서 더 많이 여의도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자전거를 빌렸다면, 출발하기에 앞서 여의도 한강공원의 명물인 '너른 들판'과 '물빛광장'을 만나보자. 탁 트인 들판과 50분 동안 긴 물줄기를 내뿜는 물빛광장분수는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왼쪽 너머 한강 위에서 반짝이는 '플로팅 스테이지'의 공연 일정을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자. 멀리 보이는 밤섬을 눈에 넣고 본격적으로 원효대교(한강 상류)를 향해 속도를 내려고 하면 왼쪽 아래에서 41.5km의 한강을 축소해 놓은 ‘피아노물길’이 발목을 붙잡는다. 천천히 물길을 따라 달리면 서울이 가진 10가지 색상과 그 의미가 아로새겨진 ‘서울색 공원’이 나오는데 그늘 아래서 잠시 운동화 끈을 다시 매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피아노물길과 웅장한 원효대교를 뒤로 하고 눈앞에 보이는 연결지하통로를 지나면 넓고 푸른 잔디밭과 함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바로 ‘샛강생태공원’이다.
자전거 타고 빌딩 숲 사이 ‘비밀의 정원’ 달려볼까: 샛강생태공원 지난 5월 5일, 전면개장 한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은 6개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긴 빌딩숲 뒤에 ‘비밀의 정원’처럼 조성된 생태공원은 도시 생활에서 찾지 못했던 근사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자전거도로 또한 명품이다. 샛강생태공원 탐방의 팁은 ‘단 하나의 풍경도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공원 입구로 들어섰다면 왼쪽에 보이는 잔디밭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자전거를 잠깐 세워보자. 나지막한 언덕 너머에 ‘민속놀이 마당’이 있기 때문. 전통 그네를 타고, 널뛰기를 하면서 재미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다시 자전거를 타고 송송 맺힌 땀방울을 바람에 날리기 시작하자.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휘돌아 내려가면 길게 뻗은 샛강생태공원의 자전거도로가 한 눈에 들어온다. 습지구간을 나란히 하고 폐달을 밟다보면 건너편 산책로로 울창하게 늘어선 ‘버드나무군락’을 볼 수 있다. 조금 더 앞을 향해 달리면 멀리서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던 목재 데크가 나타나는데, 정체는 바로 ‘창포원’이다. 창포원은 샛강생태공원에서 꼭 들러야만 하는 필수코스로, 자전거를 세워놓고 시선을 아래로 한 뒤 데크를 따라 천천히 걸어보자. 운이 좋은 날에는 흰뺨검둥오리 등 새들의 물질도 볼 수 있다. 또한, 창포원에는 붓꽃, 노랑꽃 창포, 수련, 애기부들, 미나리, 큰고랭이, 연꽃, 줄, 물억새 등 10여 종이 넘는 수생식물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식재되어 있어 어린이 생태 학습에도 좋다. 특히 봄, 초여름에 꽃을 피우는 종이 많아 5~7월 사이에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잎이 푸르러지고 꽃망울을 맺어 꽃을 피우기까지 시기마다 달라지는 식물의 성장과정을 볼 수 있어 이번 기회에 아이들과 함께 관찰일지를 작성해 보는 것도 좋을 법 하다. 생태가 잘 보존된 폐쇄형 습지 구간을 지나면 마지막으로 ‘둔치경관탐방구역’이 나오는데 넓게 트인 잔디언덕을 지나 자전거를 타고 돌아내려오면 다시 눈앞에 밤섬이 펼쳐진다. 바쁜 일상에 찌든 현대인에게 신선한 활력소를, 가족들에게는 단란한 여가를, 연인들에게는 달콤한 데이트를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자전거 하이킹 코스로 그리웠던 봄을 알차게 보내자.
* 자전거 하이킹 및 대에 관한 정보
문의: 한강사업본부 자전거과 ☎ 02)3780-0864 하이서울뉴스/박혜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