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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의 슈퍼스타, 키스 해링이 왔다

MOON성元 2010. 6. 22. 10:32

 

올림픽공원 안에 위치한 소마미술관은 9월 5일까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키스 해링 단독 기획 전시 '팝아트 슈퍼스타, 키스 해링' 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서울의 ‘2010 세계디자인 수도’ 선정과 에이즈로 31살의 이른 나이에 요절한 천재 팝아티스트 키스 해링의 사망 20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기획전이다. 키스 해링의 분야별 대표작 판화 130여 점과 작가 영상 자료, 조각 등 총150여 점이 소개된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정원극장 등 시민들이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종합문화예술축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1958년 5월 4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레딩에서 태어나 쿠츠타운 근처에서 성장한 키스 해링은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배운 기본적인 카툰 기술과 '닥터 수스', 월트 디즈니와 같이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대중문화로부터 드로잉에 대한 애정을 키웠다. 1976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피츠버그 아이비 상업예술학교에 입학하지만, 상업적인 그래픽 아티스트가 되는 데 흥미가 없음을 깨닫고 2학기 만에 중퇴한다. 홀로 독학하며 작업 활동을 하던 중 1978년 스무 살의 나이에 피츠버그 예술공예센터에서 자신의 첫 개인전을 갖는다.

1980년에는 지하철역에 검은 종이로 가려놓은 빈 광고판을 보고, 그 위에 흰 분필로 그림을 그린다. 늘 고민하던,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한 것이다. 때로는 하루 40여 개의 ‘지하철 드로잉’을 제작하며, 80~85년 사이 빠르고 리드미컬한 선으로 된 수백 개의 드로잉을 완성하였다. 뉴욕시를 채워간 이런 이미지의 흐름은 사람들에게 친숙해졌고, 사람들은 작업 중인 해링과 마주칠 때면 멈춰 서서 그와 대화하며 소통하였다. 지하철은 단순한 선으로 된 그의 아이디어와 시도들을 작업하기 위한 '실험실'이 된 것이다.

 

 

1980년과 1989년 사이 해링은 그에 대한 세상의 요구에 맞춰 실로 방대한 작업에 몰두한다. 개인전을 비롯한 수많은 단체전에 참여하였고, 카셀의 ‘도쿠멘타7(Documenta 7)’과 상파울로 비엔날레, 휘트니 비엔날레 같은 세계적인 전시회에 참가하여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또한 타임 스퀘어 전광판에 선보인 애니메이션부터 극장이나 클럽의 세트, 배경 디자인, 스와치(Swatch) 시계 디자인, 앱솔루트(Absolute) 보드카 광고도 가리지 않았다. 나아가 전 세계 수십 개 도시의 자선단체와 병원, 어린이센터, 고아원 등에서 50개 이상의 벽화 제작 및 공공 작품도 제작하였다. 뉴욕, 암스테르담, 런던, 도쿄, 보르도의 박물관 및 여러 학교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 워크숍을 열고, 많은 문맹퇴치 프로그램과 기타 공공 서비스 캠페인을 위한 이미지를 만들기도 하였다.

 

 

키스 해링은 80년대에 걸쳐 10여 년의 짧은 활동 기간 동안 100회 이상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자신의 작품과 작업을 그 누구보다 왕성하게 선보인 작가다. 탄생과 죽음, 사랑과 성, 전쟁 등의 보편적인 개념들을 단순 명쾌한 메시지로 선을 이용해 표현함으로써 다양하고 폭넓은 사람들을 끌어 당겼고, 그의 형상이 지닌 접근성과 지속성으로 그의 이미지는 20세기의 보편적 시각 언어가 되었다. ‘대중과의 소통’을 열망하며 작업했던 그의 작품을 통해 키스 해링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 사람들과 호흡하며 소통하고 있다.

 

◈ “팝아트 슈퍼스타, 키스 해링” 展 관람안내

○ 전시기간 : 9월 5일(일요일)까지
○ 관람시간 : 평일과 주말 10:00~19:00, 매주 수요일 10:00~21:00
                   ※ 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 문의 : 02) 410-1343

 
시민기자/주명희 
jmh4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