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먼로, 톰 크루즈 등 '킬러 인사이드 미'와 각별한 인연
[노컷뉴스 영화팀 황성운 기자]
마릴린 먼로, 톰 크루즈, 브룩 쉴즈, 브래드 피트 등 할리우드 최고 스타들이 섹슈얼 서스펜스 '킬러 인사이드 미'와 인연을 맺을뻔 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킬러 인사이드 미'는 모든 것이 우아하고 완벽한 보안관 루 포드(케이시 애플렉)이 콜 걸 조이스(제시카 알바)과 치명적인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자신의 숨겨진 본능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섹슈얼 서스펜스..
1952년도에 짐 톰슨이 집필한 동명 원작소설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50년대부터 2010년 현재까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영화화를 고대해 온 프로젝트. 처음으로 영화화를 시도했던 1950년대 말, 당대 최고의 배우 말론 브란도, 마릴린 먼로, 엘리자베스 테일러 주연으로 진행되던 중 마릴린 먼로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영화화는 불발됐다.
이후 1972년 짐 톰슨의 또 다른 작품이자 스티브 맥퀸, 알리 맥그로우 주연의 범죄스릴러 영화 '겟 어웨이'가 개봉되면서, '킬러 인사이드 미' 프로젝트가 재추진되기도 했다. 1976년에 스테이시 키치 주연으로 한차례 영화화됐지만 감독, 배우의 면면 모두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1980년 대에 들어서면서 톰 크루즈, 데미 무어, 브룩 쉴즈를 주연으로 해 리메이크 될 뻔했으나 당시 자극적인 소재에 대한 반감적 사회적 이슈로 결국 무산됐다. 또 1990년 대엔 이 프로젝트에 흥미를 느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우마 서먼, 줄리엣 루이스, 브래드 피트를 주연으로 제작을 준비했지만 9.11 테러 사건으로 다시 아쉽게 제작은 결렬됐다.
50여 년이 넘게 당대 최고의 스타와 함께 제작기획을 반복했던 비운의 '킬러 인사이드 미'는 21세기에 드디어 가장 원작에 가까우면서도 가장 새로운 해석을 펼친 영화로 재탄생 됐다. 반세기가 지났지만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며 탐낸 '킬러 인사이드 미'는 7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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