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오리바람’ 伊 페사로 국제영화제 뉴시네마 대상 수상 ‘쾌거’
[뉴스엔 배선영 기자]
신예 장건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 '회오리 바람'(2009년 개봉작)이 지난 6월 27일 폐막한 제46회 페사로국제영화제에서 뉴시네마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쾌거는 2005년 재중 동포인 장률 감독의 작품 '망종' 이후 5년 만이다.
심사위원들은 "한국의 젊은 신인 감독 장건재는 이 데뷔작에서 자신의 개인적인 성장기를 신선하고 발랄하면서 진솔하고 때로는 대담한 방식으로 그려냈다"며 "두 주인공 배우들 또한 절제된 연기력으로 열정적인 모습을 연기했다"고 평했다.
영문 제목이 'Eighteen'인 '회오리 바람'은 국내 개봉 당시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할 수 있는 고등학생 시기를 '회오리 바람'처럼 질주하는 청춘에 대한 섬세하면서도 패기 넘치는 연출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 페사로국제영화제 외에도 캐나다 밴쿠버국제영화에서 용호상을 수상했다. 특히 밴쿠버국제영화제 용호상은 신인 감독에게 주는 상으로 한국에서는 홍상수, 박찬옥 감독 등이 수상한 바 있다. 높은 안목으로 차세대 스타 감독을 키워내는 상으로 알려져 있다.
'회오리 바람'은 두 영화제 외에도 로테르담국제영화제와 홍콩국제영화제 등 11개의 세계 주요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 받았다. 이는 여러 국제영화제 초청으로 세계적 인지도를 쌓아 독립영화계의 기린아로 부상했던 '똥파리'(양익준 감독)의 사례와 유사하다.
이번 '회오리 바람'의 수상은 국제적으로 한국영화산업의 활력과 젊은 패기뿐만 아니라 한국영화의 잠재성을 과시하는 쾌거라는 영화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배선영 sypova@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