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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영화, 베니스엔 약하다? 5년연속 경쟁부문 진출실패

MOON성元 2010. 7. 30. 10:31

[OSEN=최나영 기자] 한국영화가 유난히 베니스영화제에는 약하다?

한국영화가 5년째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에 실패했다. 제 6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측이 공식발표한 경쟁부문 초청작 리스트에 한국영화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영화는 이번 베니스영화제에서 새로운 영화의 경향을 소개하는 오리종티(호라이즌) 부문 폐막작으로 선정된 홍상수 감독의 '옥희의 영화'와 김선 김곡 감독의 '방독피' 두 편을 내보냈다.

 

주요 경쟁부문인 '베네치아67-경쟁부문'에 22편이 진출한 가운데 미국 영화가 6편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가 4편, 프랑스가 3편을 내보냈다. 아시아 영화로는 일본, 베트남, 중국에서 각 1편씩 3편이 진출했다.

한국영화의 베니스 경쟁부문 진출은 지난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이후 끊겼다. 베니스 영화제는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 가운데 하나이지만, 최근 더욱 활발해지는 칸 진출과 다르게 베니스 영화제는 그 벽이 두터워지고 있는 인상이다.

한국영화와 베니스영화제와의 인연을 살펴보면 1999년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 2000년 김기덕 감독의 '섬', 2001년 김기덕 감독의 '수취인 불명', 2002년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 2003년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 2004년에는 김기덕 감독의 '빈 집'과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 2005년 '친절한 금자씨'가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지난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의 주인공 강수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고, 2002년 '오아시스'의 문소리가 신인연기상을, '오아시스'의 이창동 감독은 특별감독상, '빈집'의 김기덕 감독이 은곰상, '친절한 금자씨'의 박찬욱 감독이 젊은 사자상, 베스트베이션상, 미래영화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제 6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 일대에서 열리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개막작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검은 백조', 폐막작은 헬렌 미렌 감독의 '템페스트'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