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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 무대 뒤 눈물 "내 세계 이해 못할까 두려워"

MOON성元 2011. 4. 26. 14:27

[스포츠서울닷컴ㅣ권혜림 기자] 최고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25)가 감춰 둔 속내를 드러내며 눈물을 보였다.

연예 매체 팝이터(PopEater)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방송국 HBO가 공개한 레이디 가가의 무대 뒤 영상을 보도했다. 이는 오는 5월 7일 방영할 '레이디 가가 프레즌트 더 몬스터 볼 투어:앳 매디슨 스퀘어 가든(Lady Gaga Presents The Monster Ball Tour:At Madison Square Garden)'의 티저 영상으로 알려졌다.



▲ 무대 뒤에서 고민을 밝히며 눈물을 보인 레이디 가가./사진=HBO 영상 캡처

약 4분짜리 흑백 영상 속 가가는 분장실 거울 앞에서 화장을 지우다가 이내 눈물을 흘린다. 그간의 고민들을 주변의 스태프에게 고백하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탓이었다. 가가는 "팬들은 내 그대로 모습을 원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를 바꾸려 한다"며 "사람들이 내 정신세계를 몰라줄 때면 상처를 받는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한 가가는 톱스타가 된 지금도 "따돌림을 당하던 학창 시절처럼 불안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의 음악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을 만날 때면 강한 소외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메디슨 스퀘어 가든의 무대까지 섰지만 여전히 어린 아이인 기분"이라고도 했다. 이 영상은 "내 두려움을 사람들이 모르게 해 달라"는 가가의 간절한 기도로 끝난다. 지난 2009년 가가는 "어린 시절 행동이 너무 유별나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한 뒤 끼를 숨겨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레이디 가가는 최근 공연에 참석한 열성 팬이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으로 화제를 모았다.
limakwon@med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