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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가라..공포영화 특별전 풍성

MOON성元 2011. 6. 13. 09:05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무더위가 예고된 올여름을 극장에서 즐겨보는 건 어떨까. 일반 극장에서 개봉하는 라인업도 묵직하지만, 영화제나 특별전을 통해 소개되는 다양한 공포물도 관객을 기다린다.

고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마리오 바바 특별전'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마리오 바바는 '이탈리아의 히치콕' '현대 공포영화의 창조자'로 불리는 공포영화의 대가.

그가 만든 25편의 호러 영화 가운데 데뷔작 '사탄의 가면'을 비롯해 '너무 많은 것을 안 여자'(1963), '킬, 베이비…킬!'(1966), '블러드 베이'(1971) 등 1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 가운데 9편은 국내에서 처음 상영되는 작품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 1관에서 '망령의 기억: 60~80년대 한국공포영화'를 주제로 한 공포영화 기획전을 갖는다. 김기영 감독의 작품 등 다양한 공포물 13편이 상영된다.

기괴한 영화로 유명한 김기영 감독의 대표작 '하녀'(1960), '충녀'(1972) '이어도'(1977)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1978)처럼 B급 정서가 묻어나는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여자 귀신들이 등장하는 전통적인 공포영화인 '월하의 공동묘지'(1967.권철휘 감독), 이혁수 감독의 '여곡성'(1986), 김영한 감독의 '목없는 여살인마'(1985)와 괴수영화 '우주괴인 왕마귀'(권혁진)가 상영된다.

호러 영화를 유난히 많이 상영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도 다음 달 14-24일 열린다. 예년처럼 등골을 오싹하게 할 만한 서늘한 공포 영화 40여편이 포진했다.

특별전 'J호러의 계보학'을 통해서는 '여우령'(1996), '링'(1998) '주온'(2002) 등을 연출한 나카다 히데오 감독의 영화들을 비롯해 다양한 일본 공포영화를 만날 수 있다.


영화제 1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에서는 '렛미인'(2008), '마터스 : 천국을 보는 눈'(2008) 등 그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인기작을 다시 볼 수 있다.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