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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면` 초반 돌풍..라면업계 순위 바뀌나
MOON성元
2011. 8. 8. 13:33
한국야쿠르트 라면 신제품 초반 판매 열기
연 300억 달성땐 오뚜기와 순위바꿈 기대도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이달 초부터 시중에 선보이기 시작한 `꼬꼬면`이 초반 높은 인기를 누리며 라면 업계의 순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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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일반 슈퍼마켓과 편의점,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은 출시 전부터 방송을 통한 높은 인지도 덕분에 기대 이상의 판매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측은 시중에 꼬꼬면에 대한 가수요가 넘치는 것에 대비해 1주일치 생산량을 비축해 출고시키고 있다. 일선 매장에서 초기 수요에 원활히 대응하고 물량이 달리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꼬꼬면은 출시 전부터 방송을 통해 화제가 됐기 때문에 일반 신제품보다 많은 물량을 확보해 뒀다"며 "그러나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일주일새 물량이 동이 나 추가주문을 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온라인쇼핑몰 지마켓에서는 꼬꼬면 20개들이 1000박스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과 3시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오는 10일 예정돼 있는 대형마트에 입점이 이뤄지면 꼬꼬면은 모든 유통채널에서 구입이 가능해져 라면 업계의 한판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꼬꼬면은 현재 봉지면 형태로만 출시되고 있는데 다음달 중으로 용기면 2종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출시 초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어 향후 연간 300억원의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라면시장은 농심이 약 70%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고, 삼양식품과 오뚜기, 한국야쿠르트가 그 뒤를 이으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삼양식품의 라면 매출액은 연간 약 2200억원 수준이고 오뚜기는 약 1700억원, 한국야쿠르트는 16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꼬꼬면`을 연간 300억원 매출 규모의 메가브랜드로 육성할 경우 오뚜기와의 자리바꿈이 예상되고 2위업체인 삼양식품도 턱밑까지 쫓는 형국이 된다.
업계에서는 업체간 순위 변화도 불러올 수 있는 `꼬꼬면`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라면시장의 2~4위간 격차가 크지 않아 소위 `대박상품'의 출현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바뀜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꼬꼬면의 성패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이경규씨를 모델로 한 꼬꼬면 광고를 방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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